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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협상 앞두고 무력시위?…베일 벗은 美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입력 2026-04-16 12: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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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의 비행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미국이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둔 시점에 극비로 관리해온 기체 형상을 전격 공개해 군사적 압박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15일(현지시간) 공중급유 시험 중인 B-21의 상부 모습을 담은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제작사 노스롭그러먼이 배포한 자료에 포함된 것입니다. 그동안 정면이나 지상에 있는 모습이 단편적으로 공개된 적은 있었으나, 비행 중인 기체의 윗면과 후미 배기구가 뚜렷하게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B-21 1호기인 '케르베로스'가 에드워즈 공군기지 소속 공중급유기 뒤에서 급유를 받기 위해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특히 스텔스 설계의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꼽히는 동체 상단의 매립형 공기 흡입구와 배기구가 포착돼 눈길을 끕니다. 적외선 탐지를 피하기 위해 기존 B-2 폭격기와 반대되는 'V'자 형태의 배기구가 기체 안쪽으로 깊숙이 파여 있습니다.


조종석 창문이 비정상적으로 작게 설계된 것도 확인됐습니다. 이는 공중급유 시 필요한 최소한의 시야만 확보하면서 전면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극단적으로 줄여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B-21은 미국의 기존 전략폭격기 B-2 '스피릿'보다 크기는 작지만 효율성과 작전 거리는 훨씬 개선됐습니다. F-15 전투기와 비슷한 길이(약 19m)에 날개폭은 145∼155피트(약 44∼47m)로 추정됩니다. 엔진 4개를 장착한 B-2와 달리 2개의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며, 무장 탑재량은 다소 줄인 대신 대량의 연료를 적재해 체공 시간과 작전 반경을 대폭 늘렸습니다.


노스롭그러먼은 "역대 가장 연비가 좋은 폭격기"라며 "전구(戰區) 내 공중급유 지원에 대한 물류 부담을 줄여 작전 지휘관에게 더 큰 병력 운용의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사·외교 전문가들은 미국이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던 B-21의 상세한 비행 모습을 이 시점에 공개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B-21의 핵심 임무는 적 방공망을 뚫고 침투하는 장거리 정밀타격으로, 이란 핵시설 폭격에 투입됐던 B-2의 후계기가 시험 단계를 넘어 전력화 직전임을 과시하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TWZ는 "협상 테이블이 가동되는 시점에 미국이 가진 공중전력의 진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이를 대이란 메시지와 직접 연결한 미 당국이나 주요 전문가의 공개 평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B-21 프로그램에는 디지털 기술과 제조 인프라에 50억 달러(약 6조9천억원)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현재 예산 범위 내에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7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 최초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제작 : 전석우·송해정


영상 : 로이터·DIVIDS·X @CENTCOM·@JarodMHamilton·사이트 노스롭 그루먼 그룹·더워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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