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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경북지사 선거, 신공항 공약 경쟁…예산은 여전히 '깜깜'
사업비 조달 해법 주목…시민 "또 반복" 회의론도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오는 6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정치인들이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공약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지지부진한 신공항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걸림돌이 됐던 신공항 건설 사업비 마련 방법과 관련해 새로운 접근법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1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신공항 건설 사업은 예산 확보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부터 차질이 빚어져 2030년 개항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대구시는 지방채를 발행해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서 사업비를 조달한 뒤 공항을 건설하고 대구에 남은 기존 공군기지와 공항 터를 개발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공항 건설과 관련해 공자기금 2천795억원과 이에 따른 금융비용 87억원 등 모두 2천882억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정치인들은 모두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신공항 건설 사업 추진을 공약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김부겸 전 총리는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대구지역 언론들과 연이어 한 인터뷰에서 "신공항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측면이 있는 만큼 정부를 공동투자자로 해 공자기금을 빌려서라도 사업을 추진해야 하고, 민주당 지도부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나선 주자들도 대부분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지역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
경북에선 8년 만에 재대결에 나선 국민의힘 이철우 예비후보와 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가 신공항 조기 건설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선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신공항 건설은 선거 때마다 '단골 이슈' 중 하나로 등장했지만, 선거가 끝나면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대구 시민은 "시장 한명 바뀐다고 공항 관련 예산이 확보될 것이라고 믿는 시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민주당 소속이 아닌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정부가 신공항 건설을 지원할 것인지를 분명히 한다면 시장에 출마한 김 전 총리뿐 아니라 민주당을 보는 시민 시각도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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