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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반발 이진숙 "공정 경선 복원해야"…장동혁 대표에 요청(종합)

입력 2026-04-14 16: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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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대한 충정으로 드리는 마지막 호소"


지지자들 기자회견 시작 전 국민의힘·언론 향해 항의 '소란'




국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하는 이진숙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독자적으로 선거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6.4.14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14일 "장동혁 대표께 요청한다"며 "책임지고 공정한 경선 절차를 복원시켜달라"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힘에 대한 충정으로 드리는 마지막 호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국회로 와서 더불어민주당 폭정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제안했다"며 "충정은 높이 평가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안에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의 제안이 의미가 있으려면 먼저 8인 경선이 복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무소속 출마 의사'와 '보궐선거 출마 제안을 거절한 걸로 보면 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또 "4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대구시장이 되겠다고 나섰다"며 "명백히 원칙에 어긋난 공천배제가 있었다면 문제를 제기했어야 하지만, 이를 비판없이 수용하는 인물이 대구시장이 되면 시정이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나에게 판단 기준은 '대구시민에게 무엇이 옳은가' 하나뿐"이라며 "정당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며 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주저 없이 대구시민의 편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시작 전 이 전 위원장 보다 먼저 도착한 일부 지지자들이 돌아가면서 마이크를 잡고 국민의힘과 언론을 비난하는 말을 쏟아부으면서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취재진이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자 "대구 시민으로서 말 한 마디 못하나", "진실의 목소리를 내라" 등 고성을 퍼부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을 컷오프(공천배제)하자 "부당한 공천 결과"라며 반발해왔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등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9일에는 대구를 직접 찾아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만났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장 대표는 대구시장 선거 대신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했고, 이 전 위원장은 잘못된 컷오프 결정을 되돌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두 사람이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보궐선거 출마 요청에 대한 이 전 위원장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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