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지지부진 대구 산격청사·도매시장 터 활용…지선이 돌파구 될까

입력 2026-04-14 15:50:49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옮겨야 짓는데'…사업비 확보 문제로 이전 단계부터 난항


여야, 북구지역 민심 얻기 총력전…현장 방문에 각종 공약 내세워




대구시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시가 공유재산 매각 난항 등 이유로 북구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산격청사·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오는 6·3 지방선거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이를 의식하듯 관련 공약을 내세우거나 도매시장 현장을 방문하는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역 민심을 얻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북구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는 산격청사 이전 뒤 남는 터에 들어설 예정인 문화예술허브다.


문화예술허브는 국립뮤지컬콤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으로 구성되는 문화 역점 사업으로 지난 정부 때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추진돼왔으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앞두고 있다.


국립뮤지컬콤플렉스는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공연장, 뮤지컬 제작실, 연습실 등 연면적 2만1천여㎡ 규모로 주차장 터에 짓는 것으로 계획됐다.


국립근대미술관은 전시실, 수장고 등 연면적 1만4천여㎡ 규모로 기존 산격청사 건물을 활용해 조성한다.


문제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이 사업비 확보 문제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자리를 내줘야 하는 산격청사의 이전 시기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산격청사가 옮겨갈 신청사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에 들어설 예정인데 사업비 확보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는 4천500억원으로 이중 확보된 금액은 700억원가량에 불과하다.


이는 올해 말 예정된 신청사 착공 전후에 필요한 설계비, 입찰, 업체 선정, 착공 등 초기자금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시는 보유 중인 공유재산 23곳을 매각해 사업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부동산 불경기 등 영향으로 이중 팔린 것은 동구 팔공산 관리사무소 터 등 2곳(94억원)뿐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뮤지컬콤플렉스와 미술관은 기존 산격청사 건물과 주차장 등에 지어야 해서 청사 이전이 되지 않으면 터 활용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새벽시장 찾은 김부겸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총리가 8일 오전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4.8 mtkht@yna.co.kr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뒤 남는 터 활용 사업 역시 같은 이유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2032년까지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하는데 총사업비 4천460억원 중 시비 2천906억원은 기존 도매시장 터 일대(17만3천625㎡)를 매각해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기존 터 일대는 2024년 감정평가 결과 4천600억원으로 책정됐지만, 부동산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북구는 앞서 자체 용역까지 벌여 호텔 등을 포함하는 수변 신도시 조성 계획을 시에 제안했지만, 도매시장 이전 사업비 확보 등 문제로 남는 터 활용은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얻기 위해 북구지역 숙원 사업인 산격청사와 도매시장 남는 터 활용 사업을 놓고 여야 모두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8일 당 지도부와 함께 도매시장을 찾아 경매를 참관하고 배추 하역을 돕는 등 표밭 갈이에 나섰다.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도 신청사 이전이나 문화예술허브 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앞다퉈 내세웠다.


여야 모두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내보이면서 지지부진한 산격청사와 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유재산 매각이 여의찮으면 지방채 발행 등 차선책도 고려해야 한다"며 "지방선거를 통해 뽑힐 차기 시장이 예산 확보 방안을 정리해줘야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비전토론회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추경호·윤재옥·최은석·유영하·이재만·홍석준 예비후보(왼쪽부터)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mtkht@yna.co.kr


hsb@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