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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 돌연 '박정희 브랜드' 선점 경쟁…주자간 신경전

입력 2026-04-03 11: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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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엑스코→박정희 컨벤션센터", 주호영 "TK신공항을 박정희공항으로"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장 선거전이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여야 주자들 사이에 '박정희 브랜드' 부각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3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박정희 컨벤션센터' 구상에 대해 "박정희라는 이름은 대구·경북의 미래와 직결된 큰 프로젝트에 붙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전 총리가 전날 같은 방송에서 '엑스코' 명칭을 박정희 컨벤션센터로 바꾸자고 언급한 데 대해 "좀 가볍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TK) 신공항을 거론하며 "박정희 공항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컷오프' 불복 가처분 심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자신을 6·3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결정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27
eastsea@yna.co.kr


그는 "이미 20년이 넘은 작은 컨벤션센터에 박정희라는 거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맞지 않는다. 지금 있는 건물에 이름 하나 붙이는 게 뭐 그리 대단하냐"며 "대구·경북 시도민이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해달라고 하는데, 그런 정도의 큰 프로젝트에 이름을 붙여야 하고 그것이 지역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주 의원은 김 전 총리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구상에 대해서도 "나라의 어른이고 지역의 어른이니 찾아뵙는 것 자체는 맞다"라면서도 "평소에는 전혀 찾아뵌 바 없다가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듯한 인상은 별로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앞서 방송에서 "시민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만한 그런 환경이 돼 있더라"면서 전시장인 엑스코 이름을 '박정희 컨벤션센터'로 바꿔 부를 것을 제안했다.




대구시장 후보자 면접 보는 김부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 심사 면접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6.4.3
eastsea@yna.co.kr


한편 주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와 관련해 자신이 낸 법원 가처분 결과가 이날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처분 인용 가능성에 대해 "절차가 워낙 엉망이고, 스스로 정한 당헌·당규를 (공관위가) 위반했으며, 컷오프 제도의 본질에도 반한다. 당연히 인용돼야 한다"면서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경선판을 즉각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저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지지율을 합치면 40%대에 가깝다"며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든 안 받아들여지든 우리를 경선 절차에 넣지 않으면 김부겸 후보를 제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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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3 14: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