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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역임 시절 '무능' 공격…허 "네거티브 안해"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태정(왼쪽부터), 장종태, 장철민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MBC 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장 본경선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 coolee@yna.co.kr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1일 오후 대전MBC 생방송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후보 TV 토론회는 장종태·장철민 후보가 허태정 후보를 '협공'하는 구도로 진행됐다.
민선 7기 대전시장 역임 시절 허 후보가 추진한 정책에 대해 두 후보의 비판이 이어지자 허 후보는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가장 먼저 질문 기회를 얻은 장종태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허태정 후보를 '무능·무소신·무책임' 등 3무(無) 후보라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면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고도 4년 동안 착공이 미뤄졌고 사업비는 2배로 증액됐다"고 허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이장우 현 시장이 유례없는 '수소 트램'을 한다고 해 심히 걱정되는데, 이는 시점을 놓친 허 전 시장의 실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유성복합터미널 역시 유성구청장을 할 때부터 시장이 돼서까지 적시에 타이밍을 못 잡은 탓"이라고 주장했다.
장철민 후보 역시 "트램은 소심하고 근시안적인 행정의 상징"이라며 "광주 지하철과 비슷하게 추진했는데, 일부 구간은 대전 트램보다도 먼저 개통했다. 광주가 대전에 비해 경제성이 월등히 높아서 지하철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게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후보는 "전임 시장이 추진 중이던 트램이 경제성 문제로 예비타당성(예타) 통과가 지지부진하던 것을 제가 예타 면제사업으로 만들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사업이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에 대해서도 "역시 전임 시장 때 민자사업으로 무산됐던 것을 제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바꾼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격에 나선 허 후보는 장종태 후보의 부족한 행정 경험과 장철민 후보의 주택 보유 문제를 제기했다.
허 후보는 장철민 후보를 향해 "정작 지역구인 대전 집은 전세이고, 서울과 세종에 두 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잠시 침묵하던 장 후보는 "이런 식으로 하실 것이냐"면서 한숨을 내쉰 뒤 "서울에 있는 아내 명의의 아파트는 얼마 전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상속받은 것이고, 세종 집은 제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인데 몇 년째 팔리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종태·장철민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결선에 진출하는 후보를 단일 후보로 정하겠다며 일명 '장·장 연대'를 결성한 가운데, 허 후보는 "단일화는 경선 전에 하는 것인데 그건 그냥 밀어주기, 정치적 야합이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은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경선기간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종태 후보는 "대전·충남 통합 무산 이후 새로운 통합 논의를 제안했음에도 거절한 허 후보는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고 판단한 것뿐"이라며 "허 후보는 준비된 시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는데, 대덕특구에 어떤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인지 어떤 콘텐츠를 채울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철민 후보도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통합을 논의해보자는 것을 야합이라고 부르는 것이 네거티브이며, 가족의 아픔을 건드리는 것이 네거티브"라고 날을 세웠다.
각 후보는 이날 대덕구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참사 대책과 대전 갑천고속화도로 원촌육교 보수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 대전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정책 구상 등에 대해 한 시간 넘게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2∼3일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인 결선을 통해 대전시장 후보를 선출한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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