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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로 확인만 돼도 징역 3년 법안…마하마 대통령 "법치주의 따라 처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이달 방한 기간 연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나, 미국 대학에서는 학위 취득이 불발됐다.
31일 가나 현지 신문인 가나이언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링컨대는 방미한 마하마 대통령의 박사 학위 수여 계획을 취소했다.
링컨대는 마하마 대통령과 가나 정부의 성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에 대한 입장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마 대통령은 현재 국회에서 입법 중인 반(反)LGBT 법인 '인간의 성적 권리와 가족 가치 법'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 법안은 동성애 처벌을 크게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동성애를 하거나 LGBT라고 확인만 돼도 최대 징역 3년에 처할 수 있다. 또 성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LGBT의 부모나 언론인, 단체 등도 처벌할 수 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가나에서 동성애자들이 이미 악의적인 언론 보도뿐 아니라 자의적인 체포 등 커지는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차별당하지 않을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법안이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법안은 애초 2024년 2월 국회를 통과했었다. 그러나 나나 아쿠포아도 당시 대통령이 "가나가 인권과 법치에서 퇴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반면에 지난해 1월 취임한 마하마 대통령은 재입법 과정에 있는 이 법안을 지지하면서 법안의 국회 재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마하마 대통령은 "국가의 정책은 법적 전통과 문화적 가치, 사회적 합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세계적으로 복잡한 사안이지만, 법치주의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연세대는 지난 13일 마하마 대통령에게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민주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회 정의, 경제 발전, 국제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며 가나의 국가 변혁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다.

[연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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