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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세훈 "대통령보다 5선 서울시장 택하겠다…진심 통할 것"

입력 2026-03-30 0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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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직' 각오로 남은 불꽃 태울 것…당, 노선 변경 너무 늦었다"


"정부, 재건축·공공주택·청년 초소형 원룸 공급 중요…강북 전성시대 추진"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 3. 30 seephoto@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조다운 기자 =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통령과 5선 서울시장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5선 시장을 택하겠다"며 서울을 향한 '진심'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26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40대 이후 서울시를 위해 제 인생이 존재했다. 마지막 공직이라는 각오로 남은 불꽃을 불태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의 이른바 '절윤 결의문'에 대해서는 "너무 늦은 결정이었다"며 "당에 바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다음은 오 시장과의 일문일답.


-- '삼고초려' 끝에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 책임감과 소명 의식이다. 도저히 당의 노선을 따를 수 없었기 때문에 몸부림쳐서 노선 변화를 이끄는 성과를 거뒀지만, 불출마나 무소속 출마는 생각한 바 없다. 출마해서 책임을 다하고, 못다 이룬 비전을 생각한 수준까지 끌어올려야겠다는 각오가 출마 배경이다.


-- 다른 당내 경선 후보와 비교할 때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고,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차별할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


▲ 한 가지만 얘기하면 된다. '진심'이다. 서울시가 제 인생의 전부다. 40대 이후 서울시를 위해 제 인생이 존재했다.


우리 당 두 분 후보는 서울시장감으로는 손색이 없는 분들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제가 본선 경쟁력이 앞서는 것이 강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혹시 민주당 후보가 시장이 되면 '박원순 시즌2'가 다시 시작될 것이 분명하기에 큰 걱정이 앞선다.


-- 여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 만회할 전략은.


▲ 전략이 아니라 진심이 필요하다. 우리 당이 의총을 통해 노선 변경을 결정했지만, 종이에 글씨 쓴다고 노선이 될 수는 없다. 진심 어린 행보를 해야 한다.


-- 당의 노선 변경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당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의총에서 노선을 바꾼 것이 고맙긴 하지만 너무 늦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연말쯤 했어야 했다. 그래서 올해 신년 인사회에서 '참을 만큼 참았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저는 당에 더는 바라는 것이 없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 3. 30 seephoto@yna.co.kr (끝)


--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며, 당선된다면 서울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설계할 생각인가.


▲ 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선거 시기까지 갈지 2∼3개월 더 갈지는 모르겠지만, 단기 요법도 아니고 몇 개월짜리 초단기 요법이다.


시장은 공급에 대한 공포가 있으면 고개를 숙인다. 그래서 '닥치고 공급'을 얘기한다.


첫째, 재개발·재건축을 도와줘야 한다. 둘째로는 장기전세 주택을 비롯한 공공주택 공급이다. 셋째로 청년·예비 신혼부부가 들어갈 전월세 초소형 원룸 공급인데, 정부는 대출을 규제하고 다주택자를 억제해서 공급을 방해하고 있다.


-- 시정을 이끌면서 가장 열심히 했다 싶은 정책은 무엇인가.


▲ '약자와의 동행'이다. 여러 세부 정책이 있는데 '기본 소득'에 대칭되는 '디딤돌 소득' 정책이 있다. 일 안 하던 사람을 일하고 자립하게 만든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 등이 '세계적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 5선에 성공한다면 가장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무엇인가.


▲ '다시 강북 전성시대'다. 강북의 노후 주거지 및 상업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부여로 개발을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다음 임기 때는 누가 봐도 강북이 강남과 대등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게 하고 싶다.


--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데 5선 이후 정치 행보는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


▲ 대선주자로 분류해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공직 도전이라는 각오로 남은 불꽃을 서울시를 위해 불태울 생각이다. 물론 사람 팔자 알 수 없는 법이라 세상의 부름이 있을지도 모르나 제 마음은 그렇다.


-- 많은 인터뷰에서 꼭 질문했으면 했는데 안 나온 질문이 있나. 거기에 답을 한다면.


▲ 재미있는 질문이다. 누가 만약 나에게 '5선 서울시장을 택하겠나, 대통령을 택하겠나'라고 묻는다면 '5선 서울시장'이라고 답하겠다.


왜냐하면 '이 사람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이렇게 바꿨다'는 말을 듣고 싶다. 5선 정도 되면 서울시를 바꾼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겠다 싶다. 그래서 대통령보다 5선 시장이 더 하고 싶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 3. 30
see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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