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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준비금·백만원펀드·교육바우처…충북교육감 공약대결 후끈

입력 2026-03-29 08: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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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4인 핵심정책 내놓으며 지지 호소…폐교 제2집무실 약속도


현역 윤건영 다음 달 등판 전망…학생 학력 신장 집중 부각할듯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5자 대결 구도로 전개되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공약·정책 대결이 뜨겁다.




김성근 예비후보

[촬영 전창해 기자]


29일 각 진영에 따르면 먼저 충북지역 진보 성향 단체들로부터 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된 김성근 예비후보는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급'을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


그는 "도내 모든 초·중·고교 신입생에게 1인당 30만원의 입학 준비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단순한 복지를 넘어 헌법에 명시된 의무교육 무상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행정적 결단이라는 게 김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입학 준비금 지급 대상은 2027년 기준 약 3만6천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에게 30만원씩 지급하려면 약 108억원이 필요한데, 김 예비후보는 전시성·낭비성 행정 경비를 과감히 줄이면 재원 마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의 또 다른 대표 공약은 느린학습자 또는 정서 위기 학생 등을 위한 가칭 '충북책임교육원' 설립이다.


현재 충북에 있는 Wee센터·학습종합클리닉센터·마음건강증진센터를 연계 통합해 책임교육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맞춤형 성장 지원과 함께 지역 격차 없는 촘촘한 교육 안전망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진균 예비후보

[촬영 전창해 기자]


'합리적 진보'를 표방하는 김진균 예비후보는 중학교 입학생 '백만원 펀드' 지급을 약속했다.


'AI 부트 캠프 백만원 펀드'라고 명명한 이 공약은 교육청이 만든 펀드를 6년간 자산운용사에 위탁 운용한 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그 원금과 수익금을 아이들에게 돌려준다는 것이 골자다.


김 예비후보는 "아이들이 본인 명의 펀드계좌에 용돈 등을 추가할 수도 있게 설계하겠다"며 "펀드 운용은 경제교육 효과와 함께 AI 부트 캠프 참가나 대학 등록금, 취업과 창업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정기고사 자율 실시'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현재 충북교육청은 중학교 학업성적 관리 지침을 통해 학기별 정기고사 2회 실시를 강제하고 있는데, 이는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반교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침을 없애고 학교 단위 차원에서 상황을 고려하되, 전문가인 교사가 정기고사를 3회든, 4회든 실시하도록 결정권을 그들에게 맡기겠다"고 했다.




신문규 예비후보

[촬영 전창해 기자]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지낸 신문규 예비후보는 교육격차 제로(ZERO)를 목표로 학내 사교육 발생 요소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방향의 '충북형 사교육비 대책'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유치원 원아와 초중고 학생 1인당 120만원(1년 기준)의 교육바우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숙제 지도, 보충학습 지도, 무료 온라인 강의 등이 이뤄지는 '공공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이 센터에서 교육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는 "교육바우처는 센터의 숙제 지도 비용 등 교육활동은 물론 예체능 활동, 문방용품, 교구 등에도 쓸 수 있다"며 "일정 소득 이하의 가구는 바우처 금액을 1인당 연 240만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유치원(3∼5세)과 초등학교 1∼2학년의 학급당 인원 상한을 10명으로 줄여 기초교육을 탄탄하게 하는 한편 교사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공약했다.




조동욱 예비후보

[촬영 전창해 기자]


전자통신공학 박사인 조동욱 예비후보는 폐교를 활용해 자신의 선거 사무실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끈다.


그는 "교육청이 보유한 폐교는 지역사회의 공공자산으로 유상 임대 중심에서 공익 활용으로 중심축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사무실 활용 역시 그와 같은 일환이며, 교육감에 당선하면 2차 집무실도 폐교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폐교의 공익 활용과 연계한 지역 복지서비스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폐교를 노인돌봄센터, 지역교육센터, 사회복지시설 등 복지서비스 제공의 핵심 공간으로 활용해 지역의 부족한 복지시설 인프라를 확대하자는 것이다.


조 예비후보는 "공익 활용을 목적으로 한 폐교의 무상 임대는 지역 복지서비스 확대, 교육청의 사회적 책임 강화, 지역사회 협력 기반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 교육청의 장애 교직원 채용 비율이 낮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고용 확대를 약속하기도 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선에 도전하는 보수 성향의 윤건영 현 교육감은 다음 달께 본격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교육감 측은 그의 대표 성과로 '학력 신장'을 꼽는다.


윤 교육감은 언어 및 사회·정서 발달 필요 유아 조기 발견 및 맞춤 지원, 초등 5·6학년 총괄평가 전면 실시, 학습공백 최소화 방학 학력도약 교실 운영, 중학교 실력다짐 학습사다리 교실 운영 등 학교급별 실력 신장 정책을 추진했다.


윤 교육감은 선거운동 국면에서 도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이 실제 데이터로 나타났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 기준 충북의 수능 성적은 한동안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았으나 2025년 기준 9위로 도약했다.


윤 교육감은 "그동안 '공교육으로 진학까지'라는 원칙을 중심에 두고, 교육과정-수업-평가-진학지도가 사교육이 아니라 학교 안에서 완성되도록 학교 중심 진학 시스템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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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9 10: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