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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정장 차려입고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참석…유족 토닥이며 위로
"전쟁·적대 걱정 없는 한반도 만들어야"…연일 안보 행보

(대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3.27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강한 국방력에 기반한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옷을 차려입고 기념식장을 찾아 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등 서해를 지키다 숨진 용사들을 기렸다.
대선후보 자격으로 기념식을 찾았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이다.
기념식에 앞서 전사자 묘역에 참배했고, 천안함 피격 당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의 유족과 대화하며 등을 토닥이며 위로하기도 했다.
함께 참석한 부인 김혜경 여사도 묘역 참배와 기념식 행사 중 연신 눈가를 훔쳤다.
행사가 시작되자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약 8분에 걸쳐 차분한 어조로 기념사를 하면서 안보와 평화, 보훈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전쟁과 적대의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민생이고 평화가 최고의 안보"라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부터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 강한 국방력과 빈틈없는 방위 태세를 한반도 평화의 대전제로 내세웠다.
정부는 이에 따라 방위산업 육성과 국방비 증액을 통한 '스마트 정예 강군 도약'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임기 중 전시작전권 회복을 통해 '자주국방'의 꿈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천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결과 긴장이 감돌던 서해의 과거를 끝내고 공동 성장과 공동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주국방 역량 강화 뿐 아니라 북한과의 안정적 관계 관리에도 힘써 서해 최전선에서 국민이 희생된 과거의 비극을 끝내고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를 일궈내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악수했다.

(대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블랙이글스 기념비행을 보고 있다. 2026.3.27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참석을 비롯해 이번 주 내내 안보 관련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한국석유공사 서산비축기지를 방문해 에너지 안보 현황을 점검했으며, 25일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군과 개발진 등을 격려했다.
국무회의와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국내 외교·안보·경제 등 다방면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중동발 국제 정세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보 메시지를 연이어 발신함으로써 국내 불안을 최소화하고 역내 평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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