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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막말 논란' 미디어대변인 재임명…일각 선회 요구에도 직진(종합)

입력 2026-03-26 14: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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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공천신청 거부' 당시 한차례 보류했다 최고위서 의결


당내 소장파·친한계 "막말 대변인 재임명, 지도부 책임" 반발




최고위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6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유아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당내 소장파, 친한(친한동훈)계 등이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해 온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비롯해 최근 임기가 만료됐던 중앙당 대변인단을 일괄 재임명했다.


국민의힘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4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대변인 2명과 미디어대변인 5명 등 총 7명을 재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함인경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박 대변인은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에서 두 번이나 비례대표 특혜를 받아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하고 당 상임고문단을 향해서는 "메타인지(자기객관화)를 키워라. 일천한 아집"이라고 맹비난하는 등 여러 차례 '막말'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 노선 전환을 촉구하며 한동안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채 장 대표에게 인적 쇄신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당내에서는 오 시장이 언급한 인적 쇄신 대상으로 당권파로 분류되는 박 대변인을 비롯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이 거론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6일 최고위에서는 미디어대변인 등의 재임용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 함 대변인은 이날 '논란이 있었던 박 대변인의 재임명을 굳이 강행한 이유가 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간 지도부를 인신공격하고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행태에 대해 우려가 많이 나왔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변인단이 힘을 모아 (여당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변인들의 일괄 재임명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박 대변인 재임명을 두고 비공개회의에서 우려하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당 내부를 향한 비판은 지방선거 동력을 약화한다. 대변인을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당내 후보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민주당을 향해 싸워 달라"고 주문하고 "추후 그런 일이 있을 경우 강력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함 대변인이 전했다.


재임명된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일각의 우려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책임을 통감한다. 남은 임기 같은 실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그간 행적은 지도부를 향한 중상모략, 당원 멸시 행태 등에 대한 비례적, 방어적 대응이었을 뿐 특정 사상이나 계파를 대변한 것이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당 일각에선 비판이 제기됐다.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와 지도부가 막말로 구설에 오른 대변인을 재임명했다. 국민께 어떤 말로 이해를 구하려 하나"라며 "이 결정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은희 의원도 "미디어대변인 재임명으로 당 고문과 장애인을 향한 막말까지 용인하는 정당으로 추락하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절윤 결의문'은 아무 의미 없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의원들 총의를 거스른 장 대표와 유임에 동의한 최고위원들은 지금이라도 결의문에서 이름을 빼고 당장 사퇴하라"고 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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