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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다층방어체계·가성비·신뢰성 갖춘 韓방산에 기회될것"

입력 2026-03-25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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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보고서…실전데이터 반영, 안보·산업 협력모델 구축 필요




천궁-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 방산업계가 미국·이란 전쟁을 계기로 세계 최대인 중동을 비롯한 글로벌 무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 전쟁에서 보듯 현재 전쟁 양상은 비대칭 소모전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방산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강력할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한국 방산 시장 시사점'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에 발생한 분쟁은 수천달러의 저가 자폭 드론과 수백만달러의 첨단 미사일이 동시에 투입되는 소모전 양상을 띤다.


이러한 소모전으로 미국은 단 6일간 최대 500억달러의 전쟁 비용을 지불했는데 이러한 전쟁 양상 변화가 한국 방산 산업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다층 방어가 가능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나 가격경쟁력, 데이터에 기반한 신뢰성 등이 현재 전쟁 양상에 잘 맞아떨어진다는 해석이다.


KAMD는 탐지, 지휘통제, 요격 기능이 통합된 패키지형 시스템으로, 국가 영공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운용하는 데 초점을 둔다. 조기경보 레이더(그린파인), 중앙 지휘통제 플랫폼(작전통제소), 중·고고도요격 수단(천궁-II·L-SAM)을 통합한 다층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형태다.


또 한국 무기체계는 미국산과 비교해 초기 도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합리적인 운영·유지 비용구조로 높은 가성비를 확보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러한 높은 가격 경쟁력이 한국의 견고한 제조 생태계와 맞물려지면서 장기적인 소모전에 필요한 물량 공급이 즉각적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한국이 중동 등지에서 확보한 기동·화력 장비의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기체계 실전 신뢰성을 쌓은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이 여러 전략적 안보 파트너십을 통해 무기 구매국과 안보 공동체 수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안보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는 점도 잠재적 수요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현지 공동 생산, 유지·보수·개조(MRO), 즉각적인 전략화가 가능한 설루션 제공 등으로 구매국의 실질적인 국방 역량을 제고하게 해 무기 구매국가의 선호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고서는 한국이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는 실전 데이터를 반영한 무기체계 개발, 안보와 산업을 연계한 포괄적 협력 모델 구축, 무기 구매국과의 생산 및 기술협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중동 등의 실전 데이터를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개발에 즉각적으로 반영해 한국 방산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 내 독보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보 및 산업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모델에 기반한 한국 방산 패키지 지원은 구매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생산 체계와 기술 협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권역별 MRO 거점을 확보해 구매국과의 안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매국 방산 생태계에 표준을 이식해 독보적인 '락인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다만 수출 확대가 기술 유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보안 체계를 강화해 선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보고서는 "정부는 현지 보안 실태 점검의 의무화 추진,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 유출 조기 경보 체계 운영을, 기업은 무기체계 설계 단계부터 역설계 방지 기술을 적용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보안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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