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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건물에 마련…불편한 동거 vs 동행 여부 관심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신정훈(더불어민주당·전남 나주 화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광주에서 '한 지붕 두 살림'을 하게 됐다.
10일 두 예비후보에 따르면 김 지사와 신 위원장은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역 인근 7층 규모 건물의 7층과 5층을 각각 선거 사무소와 민주당 당내 경선 준비 사무실로 쓰기로 했다.
이 건물은 광주 중심 상권인 상무역 교차로와 인접해 차량 통행과 유동 인구가 몰리는 곳이다.
광주시청과의 거리도 1.8km에 불과하다.
두 예비후보는 서로 먼저 해당 사무실을 계약했다며 한동안 신경전을 벌였다.
해당 건물은 법정관리 중으로, 신 위원장 측은 법정관리 대리인과 임대 협의를 하고 건물주 계좌로 계약금을 지불했으며 김 지사 측은 하루 뒤 건물주와 계약을 체결해 서로 우선권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분할해서 사용하기로 협의했다.
건물 임차인들의 동의를 구해 선거 플래카드도 나란히 걸기로 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불편한 동거가 될 수 있다는 시각과 함께 한 지붕 두 살림을 하게 되면서 두 후보의 관계 설정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최근 발표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규칙에 따르면 예비경선에서 5명으로 압축하고 본경선을 치르기로 했는데, 예비후보가 8명이나 돼 경선 과정에서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선 도지사 출신의 김 지사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신 위원장 역시 광주를 기반으로 둔 다른 후보뿐 아니라 전남 기반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관심사가 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민주당 당내 경선에 도전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강기정 광주시장, 민형배(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이병훈(광주 동남을) 전 국회의원, 정준호(광주 북구갑) 국회의원, 주철현(전남 여수갑) 국회의원 등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남 기반 후보들이 광주의 중심에 사무실을 두는 점도 상징성이 있지만, 후보 간 연대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선거이니만큼 이번 선거사무소 협의가 여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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