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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尹 1심 선고 계기 '절윤' 선언할까…張 메시지 수위 관심

입력 2026-02-19 1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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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입장 표명' 예고에 표현 수위 주목…당내엔 "마지막 기회" 목소리




물 마시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물을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2026.2.19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힘이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를 계기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명확한 '절윤' 선언을 하고 중도 외연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장동혁 대표가 금명간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기로 한 가운데, 명시적으로 '윤(尹)과의 단절'을 표명할지에 이목이 집중된 모습이다.


당 안팎에서는 오는 23일이면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첫 판단이 내려지는 이날이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 세력과 결별하고 변화를 선언할 '마지막 기회'라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태다.


장 대표는 지난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와 관련 "당 대표로서는 그에 대한 입장 표명이 꼭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어, 결국 메시지의 '내용'과 '수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매듭짓지 않으면 현 지도부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중도층을 붙잡아 승리하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가 당내에 감지된다.


유권자들에게 과거와 선을 긋는 분명한 메시지를 심어주지 않는 한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앞세운 연대 추진도 쉽지 않을뿐더러 새 인물과 정책 공약을 앞세워 '변화와 쇄신'을 부각하려고 해도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단 장 대표는 이번 주 안에 새로운 당명 발표를 앞둔 만큼 선고 직후 당장 입장을 내기보다 '새 출발'을 선언하는 당명 공개와 함께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대한 입장을 내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도 명시적인 '절윤' 선언이 포함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장 대표 주변의 시각이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 등에서도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 '잘못된 과거와의 결별' 등의 표현을 쓰며 우회적인 언급을 했을 뿐, 명시적인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극우 유튜버'로 일컬어지는 전한길·고성국 씨를 비롯해 강성 지지층이 '절윤'을 선언할 경우 당 지도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공개 압박하는 상황을 의식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장 대표가 지난 18일 채널A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과) '절연'에 대한 입장은 우리 당에서 여러 차례 밝혔다. 지금 '절연'보다 더 중요한 건 '전환'"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기보다는 정치 효능감을 줄 수 있는, 보수정당으로서 유능감을 보여줄 수 있는 어젠다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2.19 eastsea@yna.co.kr


당내에서는 명시적 절연 선언 필요성을 두고 여전히 의견이 양분된 양상이다.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우리 당을 떠난 분이고 그런 상황을 우리는 여러 번 확인했기 때문에 그에 대해 또 다른 표현을 할 필요는 없다"며 '절연' 표현을 쓰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충청 지역 3선 성일종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국민들께서 실망하셨던 그 마음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의 문제이지, 절연은 이미 끝났다"고 했다.


반면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인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는 지도부가 윤 전 대통령 및 '윤 어게인'(윤 전 대통령 지지 세력)과의 절연을 명시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1심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모임 일원인 박정하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 나와 "장 대표가 '절연', '전환' 등 말장난으로 넘어가는데, 확실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며 "당명만 바꾸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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