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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에 투입된 軍 1천600여명…계엄 병력이동 재구성

입력 2026-02-12 11: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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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조사결과…국회 857명, 선관위 656명, 체포조 63명, 계엄사 40여명


합참·육군본부·방첩·특전·수방·정보사 소속…국방부, 수사의뢰 등 조치




진입 시도하는 계엄군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무장한 계엄군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4.12.4 ysc@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동원된 우리 군 병력은 총 1천600여명인 것으로 국방부 자체 조사결과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해 육군본부와 방첩사령부, 특수전사령부, 수방사령부, 정보사령부 소속으로, 이들은 계엄 컨트롤타워인 계엄사령부를 구성하고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꽃', 민주당사 등으로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12일 '헌법존중 정부혁신 TF'와 '국방 특별수사본부' 조사·수사로 확인된 비상계엄 당시 군 병력 이동과 전개 상황을 재구성해 이처럼 발표했다.


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에 출동한 군 병력은 수방사·특전사 등 8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선관위에는 정보사·특전사·방첩사 등 656명이 출동했다.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조로 방첩사와 조사본부 등 63명이 동원됐고, 계엄사령부 구성에는 육군본부 부·실장 등 40여명이 관여했다.


국회 출동 병력은 수방사 1경비단(136명)과 군사경찰단(75명)이었고, 특전사는 707특임단(197명)과 항공단(49명), 1공수여단(400명)이 출동했다.


계엄 선포 후 가장 먼저 국회로 출동한 부대는 707특임단이었으며, 이들은 12대의 헬기를 나눠타고 이동했다.


다만 707특임단은 수방사의 '비행승인 거부'로 40여분 지연된 오후 11시 48분께 국회에 도착했고, 시민들과 대치하다가 국회 창문을 깨고 오전 0시 30분께 본청에 진입해 일부 층 단전 조치를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전사와 수방사는 계엄 해제 이후인 12월 4일 오전 1시 40분께 철수 지시를 받았고, 오전 4∼5시께 최종적으로 부대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과천·관악·수원 시설과 여론조사 '꽃'에는 정보사와 방첩사, 특전사 소속 병력 650여명이 투입됐다.


다른 부대들은 계엄선포 후 출동한 것과 달리, 과천 선관위에는 정보사 계획처장 등 10명은 계엄 선포 전인 3일 오후 8시 30분께 미리 출동해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계엄선포 직후인 오후 10시 30분께 과천 선관위 건물에 진입해 선관위 직원들의 휴대폰 사용을 통제하고, 선관위 서버를 촬영하고, 정문 출입자를 통제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계엄 해제 후인 다음 날 오전 1시 30분께 철수해 부대에 최종 복귀했다.


정치인 등 주요인사 체포조로는 방첩사(49명)와 국방부조사본부(10명) 병력이 동원됐다.


계엄 당일 오후 10시 27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에게 주요 인사 체포조 운영을 지시했고, 이후 방첩사는 주요인사 체포조로 오전 10시 25분부터 순차적으로 국회로 출동했다는 것이 조사 결과다.


체포조 병력은 출동 이후 국회 인근에 집결했으나, 계엄 해제 후 다음날 오전 2시 35분께 부대로 복귀했다.


이와 별도로 방첩사 군사기밀수사실장 등 4명은 4일 오전 0시부터 오전 1시 사이 수방사 B-1 벙커를 구금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지 시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계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된 인원 180여 명을 파악해 이 중 114명을 수사의뢰했거나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대상과 중복된 인원을 포함해 48명은 징계요구, 75명은 경고 및 주의 조치하기로 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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