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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신당 '합당불발'…전남 기초단체장 다자 대결 지형 주목

입력 2026-02-10 16: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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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중심 구조 흔들…혁신당·무소속·진보당 가세한 경쟁 본격화


담양·순천·여수·강진·진도·영광 등 '핫선거구'…혁신당, 與 비판 시작




합당 관련 의원총회 결과 알리기 위해 정리하는 박홍근 의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오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열린 마지막 의원 총회 내용을 SNS에 올리기 위해 정리하고 있다. 2026.2.10 hkmpooh@yna.co.kr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김혜인 박철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6·3 지방선거를 앞둔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 구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었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혁신당과 무소속까지 가세한 다자 본선 경쟁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가장 먼저 반응이 나타난 곳은 혁신당 소속 유일한 현직 기초단체장이 재직 중인 전남 담양군이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재선 도전 자체가 혁신당의 호남 정치력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합당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민주당과의 전면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텃밭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 후보군이 다수 거론되면서, 치열한 당내 경선에 이어 혁신당 소속 현직과의 본선 대결까지 연속으로 치러야 하는 상황으로 후보군의 출마 채비가 바빠졌다.


혁신당 기초단체장 후보가 정리된 여수에서도 합당 불발의 여파가 미쳤다.


명창환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혁신당 소속으로 여수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통합을 전제로 한 단일 후보 구상은 사실상 사라져 민주당과의 직접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영광 역시 민주당 다자 경선에 더해 진보당과 혁신당 후보까지 가세하며 경쟁 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현직인 장세일 군수에 맞서 진보당 이석하, 혁신당 정원식 등이 출마를 준비하면서, 지난 재선거에 이어 3개 정당 간 대결이 다시 펼쳐질 전망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군이 민주당 후보에 맞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순천에서는 무소속인 노관규 시장이 이른바 '징검다리 4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혁신당 통합으로 이른바 '공룡 여당'이 탄생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무소속 강세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순천은 진보당 표심도 어느 정도 형성되고 있기도 하다.


강진과 진도 등 일부 군 단위 지역에서는 민주당 공천 배제와 징계·제명 후폭풍이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


강진에서는 강진원 군수와 오병석 전 농림식품부 차관보가 당 징계로 공천이 불투명해지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진도에서는 '외국인 여성 수입' 발언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희수 군수의 무소속 재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둘러싼 이의 신청과 재심사 결정이 이어지면서 공천 과정 자체가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재심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김철우 보성군수와 장세일 영광군수 등은 이의 신청이 각하되는 등 경선을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혁신당 전남도당은 민주당의 공천 기준을 문제 삼으며, 수사 대상 후보에게 기소 여부만을 기준으로 공천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두고 광주·전남이 더 이상 단일 정당 중심의 안정적 구도에 머무르기보다, 민주당을 축으로 혁신당과 무소속, 진보정당까지 가세하는 경쟁 구도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10일 "이번 선거는 승패 자체보다도 민주당 독주 체제가 유지될지, 아니면 제한적 균열이 현실화할지를 가늠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그 결과가 이후 호남 정치 지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혁신당 합당' 비공개 의총 마친 민주당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당 대표실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정 대표 앞으로 지나가는 이언주 최고위원. 2026.2.10 eastsea@yna.co.kr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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