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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린 경남도 국감…명태균 의혹 공방에 도정 현안 뒷전

입력 2025-10-28 15: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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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 공급·산불 피해 지원·김해 황새 폐사 등 일부만 산발적 질의 그쳐




국회 행안위, 경남도 국감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청 국감이 열리고 있다. 2025.10.28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8일 경남도를 상대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하면서 도정 주요 현안 질의는 뒷전으로 밀렸다.


경남도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국감을 준비하면서 지난 3월 산청 대형산불·7월 집중호우 대응 문제점과 개선책, 부산경남 행정통합 문제,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조치 상황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감 내내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명태균 의혹 관련 질의가 집중된 반면, 낙동강 물 공급, 산불 피해 지원, 김해 황새 방사 후 폐사 등 일부 현안만 산발적으로 다뤄졌다.


국민의힘 이성권(부산 사하구갑) 의원은 과거 국감 때마다 부산 지역구 의원들이 거론한 것과 마찬가지로 낙동강 물 공급 문제를 재차 제기했다.


이 의원은 "부산과 경남은 낙동강 식수 공동체"라며 박 지사 입장을 물었다.


이어 경남도와 부산시가 합천, 창녕, 의령 등 낙동강 상류에서 맑은 물을 취수해 부산, 김해, 양산 등 하류 지역으로 공급하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계획을 환경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식수 다변화에 동감을 표하면서, 취수원 사업으로 피해를 보는 도민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국감 답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청 국감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8 image@yna.co.kr


국민의힘 이달희(비례) 의원은 지난 3월 발생한 경북·경남·울산 지역의 초대형 산불 피해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영남권 산불 특별법이 최근 제정된 점을 거론하며 법 시행령에 담을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지 박 지사에게 물었다.


박 지사는 "시군과 소통해 필요한 내용을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3월 대형산불, 7월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산청군을 대표해 이승화 군수가 일반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의원들 대부분이 질문을 하지 않아 자리만 지켰다.


민주당 이광희(충북 청주시 서원구) 의원은 지난 15일 김해시가 개최한 화포천습지 과학관 개관식 때 케이지에 갇혀 있던 황새 한 마리가 방사 후 날지 못하고 고꾸라져 폐사한 사건을 질의했다.


그는 황새 폐사에 앞서 거제 씨월드 돌고래 폐사, 김해 부경동물원 '갈비 사자' 논란 등 경남에서 동물 학대가 이어지는 점을 비판했다.


박 지사는 황새 관리·감독 책임이 김해시에 있다면서도 "특별사법경찰 활동을 강화하고 시군과 함께 동물 보호에 더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 민주당 이상식(경기 용인시갑) 의원은 동부 경남보다 취약한 서부 경남 공공의료 향상 대책을, 이광희 의원은 동물학대 문제와 함께 낙동강 조류 발생 대책 필요성을 지적했다.


같은당 윤건영(서울 구로구을) 의원은 올해 경남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29명에 이른다며 산재 예방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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