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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통일 35주년 기념식 참석…메르츠 총리 등에 대북정책 협조 요청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독일 주요 인사들을 만나 남북관계를 '사실상의 평화적 두 국가론'으로 전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자를란트주 자르브뤼켄에서 열린 독일 통일 35주년 기념식에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정 장관은 행사장에서 메르츠 총리, 안케 레링어 연방상원의장, 엘리자베스 카이저 연방총리실 동독특임관 등 독일 의회·정부 인사를 만나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에 대한 독일 측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과거 동·서독이 '상호 인정'의 정책 전환을 토대로 양독 관계의 발전을 달성했던 사례는 현재 한반도의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에서 남북 간 적대적 현실을 극복하고, 평화를 향한 현상 변경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적대적 두 국가론을 '사실상의 평화적 두 국가론'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30일 베를린자유대에서 열린 '2025 국제한반도포럼' 기조연설에서도 "지금은 평화적으로 공존해야 할 시간이며 적대 아닌 평화로의 전환이 이뤄질 때 평화와 접촉, 교류 재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독일과 벨기에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보도 라멜로 하원 부의장, 귄터 자우터 연방총리실 외교안보보좌관 등도 면담했다.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EU 의회 한반도 관계 대표단, 올로프 스쿡 EU 대외관계청 정무 사무차장을 만났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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