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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 산재 몽골인 오기나씨도 면담…"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깊은 책임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 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9.23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유관순 열사 합장 분묘 묘역을 참배하고 "독립의 역사를 기리는 데 국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의 묘역에서 "그 정신과 희생을 우리가 잘 기억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관순 열사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독립운동가이지만 당시에는 무연고로 분류돼 유해와 시신을 온전히 모시지 못했다"며 "유관순 열사 합장 분묘는 가슴 아픈 우리 역사의 흔적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광복 80주년인데 자랑스러운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만든 우리 선조에게 감사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일을 꼭 해야 한다"며 "앞으로 독립의 역사를 잘 알리고 뜻을 기리는 일에 국회가 잘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우 의장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해설을 들으며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안장된 조봉암, 한용운, 오세창, 방정환 선생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앞서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에서 중증 화상 산업 재해로 두 팔을 잃은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오기나 씨를 만나 "국회의장으로서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약속했다.
우 의장은 "한 사람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비용 절감이 생명을 위협하는 현실로 인해 발생한 사고여서 매우 안타깝다"며 "이는 개인 한 사람의 불행이 아닌, 이주노동자들이 처해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평가했다.
오기나 씨는 2019년 태양광 설비와 전신주를 연결하는 업무를 하다가 전력 차단과 안전 장비 지급 등의 조치가 없던 상태에서 감전돼 두 팔을 잃었다. 그의 이런 사연은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몽골 출신 산업재해 이주노동자 오기나 씨와 면담을 가졌다. [국회의장실 제공]
jaeha6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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