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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집안일 떠안은 아동, 광주·전남서 최소 1천500명

입력 2025-09-17 0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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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미화 "파악 안 된 사례 많을 듯…지역사회가 발굴해야"




빈곤 아동 문제 (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아픈 가족의 병구완과 집안일, 농사일까지 떠맡은 '가족 돌봄 아동'이 광주·전남에서 최소 1천500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비례대표) 의원이 17일 공개한 '13세 미만 가족 돌봄 아동 현황 및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 요약 자료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가구원이 없어 가정 내 주된 돌봄을 맡은 아동이 전남 985명, 광주 518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번 현황은 보건복지부의 용역을 맡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사회보장 행정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했다. 13세 미만 가족 돌봄 아동의 규모를 추정한 연구로는 국내 첫 사례이다.


시도별 가족 돌봄 아동은 경기(3천906명), 서울(2천519명), 경북(1천329명), 경남(1천275명), 부산(1천145명), 전남, 전북(941명) 순으로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1만7천647명에 달했다.


이는 성인 가구원 동거 여부 등 조건을 보수적으로 추정한 최소치이다.


최대로 추정하면 전국적으로 3만1천322명, 전남 1천740명, 광주 922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족 돌봄 아동들은 병간호, 식사 준비, 설거지, 청소, 동생 돌보기 등 가사 노동뿐만 아니라 일부는 고된 농사일까지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돌봄 사유는 지역별 산업·인구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소재한 경남·울산은 장해급여 수급 가구가 많았고, 전남·제주·전북은 노인맞춤돌봄 수급 비율이 높았다.


서미화 의원은 "제도 밖에 방치된 사례도 많을 것"이라며 "학교, 병원 등 지역사회가 발굴해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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