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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對與강공 가속…국회 보이콧·장외투쟁 '강경투쟁론' 봇물

입력 2025-08-28 12: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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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 특검법 상정 시 보이콧 장기화 우려…정기국회 개원식 불참 등도 거론




발언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8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치연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이 '초강경 지도부' 출범과 동시에 대여(對與) 투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국민의힘 추천 몫 인권위원 선출안 부결과 이른바 '더 센' 특검법 개정 추진 등 더불어민주당이 협치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다는 게 당 지도부의 판단이다.


선명한 대여 강경론을 앞세워 당권을 잡은 장동혁 체제에서 여당과의 원내 갈등까지 격화하자 국민의힘이 공세적 태도를 한층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장과 여당 원내 지도부의 사과와 반성 없이는 향후 국회 주요 일정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밝힌다"고 말했다.


전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 표결로 이상현·우인식 인권위원 선출안이 부결되자 선언했던 국회 일정 '보이콧'을 재확인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개별 안건에 따라 본회의·상임위 불참과 퇴장 등으로 여당의 국회 운영에 항의했다면 이젠 국회 일정에 전면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강수를 둔 셈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야당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 야당 추천 인사를 검열하고 나선 행태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분노와 규탄의 말을 했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발의한 3대 특검법 개정안 처리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이 다음 달 본회의에서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일방 추진 저지를 위해 '거대 여당 독재' 프레임 공세를 본격 가동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9월 정기국회는 물론 10월로 예정된 국정감사까지도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류도 흘러 나온다.


이와 관련, 이날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1박2일 간의 연찬회에서는 대여 투쟁 수위와 범위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국회 일정 보이콧만으로도 부족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인권위원 선출 부결은 개별 안건 부결이 아니라 제1야당의 지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심각한 '야당 무시'라고 보고 있어서다.


이에 정기국회 개원식과 인사청문회 불참, 장외 농성 등이 '투쟁 방안'으로 우선 거론된다.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송 원내대표가 6년째 이어진 '패스트트랙 사건 재판' 출석으로 개원식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히자,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 말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초 예정된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불참은 물론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일정도 잡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일각에선 장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우파 시민과의 연대'를 강조한 만큼 거리로 나가 보수 단체, 시민들과 함께 투쟁 수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도부는 일단 원내 투쟁에 좀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연찬회에서 의원들의 생각을 들어야겠지만 장외 투쟁에 대한 목소리가 주류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민주당이 과반 의석수를 바탕으로 단독 국회 운영이 가능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국회 보이콧이 장기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상임위나 본회의 불참으로 국회라는 '전장'에서 장시간 물러선다면 쟁점 현안들을 놓고 여론전을 펼칠 창구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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