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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견제' 당한 이재명, 존재감 키우려는 권영국…관계 설정은

입력 2025-05-19 15: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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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준석, 이재명 협공…권영국, 김문수 저격하며 이재명 우회 지원


단일화 가능성은 낮아…權, 이재명 우클릭 속 '왼쪽 공간'서 존재감 키울 듯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첫 후보 방송 토론이 이뤄진 가운데, 향후 남은 두 차례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관계 설정에 관심이 모인다.


이재명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성장·실용주의'를 기치로 우클릭하자, 상대적으로 빈 '왼쪽 공간'에서 권영국 후보가 자신의 역할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권 후보 측은 19일 통화에서 "정권 교체와 내란 종식에 대해 우리는 뜻을 같이한다"면서도 "이재명 후보가 중도 보수화한 만큼, 유일한 진보 후보로서 왼편을 지키며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전날 열린 첫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상대로 전통 진보 의제인 차별금지법 등을 질문하는 등 진보정당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권 후보는 이 후보에게 날카롭게 각을 세우기보다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화력을 집중했다.


권 후보는 또 질문 상대를 지정하는 횟수를 거의 김문수 후보에게 할애하며 12·3 계엄의 책임을 추궁하며 사퇴를 촉구하는가 하면, 김 후보를 '반(反)노동'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김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로부터 동시에 집중 견제를 받는 상황과 맞물려, 권 후보의 김 후보 저격은 자연스럽게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간접 지원 사격처럼 작동했다.


다만 권 후보는 이 후보를 조력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영역을 다지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권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민주당이 이번에 득표를 위해 자신들의 위치를 (보수 쪽으로) 더 옮겨가 버렸다"고 지적했다.


실제 전날 권 후보는 토론회를 시작하며 "사실상 1대 3 구도다. 세 후보 모두 무조건 성장을 외친다"며 "그러나 저는 다르게 불평등 타파를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권 후보에게는 각을 세우지는 않는 모습이다.


애초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헌정 수호 세력 대 헌정 파괴 세력'으로 규정한 만큼, 권 후보와의 협력 모양새가 부담스럽지는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권 후보에게 "1대 3이 아니니 너무 외로워하지 마시라"며 "권 후보는 내란 때문에 경제가 이렇게 나빠졌다고 했다. 저도 공감이 된다"고 말했다.


'반(反) 계엄'을 연결고리로 토론회의 구도를 '2대 2'로 가져가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토론회에서의 공동전선과 달리, 양측이 선거 레이스 도중 단일화를 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권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위한 사퇴 의향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오히려 제가 (후보로) 있는 것이 내란 세력 청산에 훨씬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부축하는 이재명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관을 방문, 기념촬영 자리에 앉는 이중근 회장을 부축하고 있다. 2025.5.19 utzza@yna.co.kr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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