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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 5·18 첫 희생자 이세종 열사비 참배 반대"

입력 2025-05-16 14: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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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5·18단체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선행돼야"




'5·18 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 청년 시절 이세종 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가 오는 17일로 예정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세종 열사비 참배를 반대하고 나섰다.


위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세종 열사는 1980년 5월 18일 신군부 계엄군에 의해 희생된 5·18민중항쟁의 첫 번째 희생자"라며 "그의 죽음은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열망과 저항의 상징이며, 오늘날까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5월 정신은 살아 숨 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이세종 열사비를 참배하려는 행보는 그 정신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김 후보는 계엄군 지휘 책임자였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가 철회한 바 있으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판결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과 잔당 세력과 결별하지 않고, 윤석열 탈당에 대해 당사자의 판단이라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며 "이런 후보가 이세종 열사비를 참배한다는 것은 이 열사의 정신, 123일 동안 윤석열 파면 투쟁에 앞장섰던 전북도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김 후보가 진정으로 5·18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면 과거 행보와 발언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북대 농과대 2학년이던 이 열사는 1980년 5월 17일 대학 학생회관에서 전두환 퇴진과 계엄 해제를 요구하며 농성하던 중, 계엄군이 교내로 진입한 다음 날 새벽 학생회관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군부는 이 열사가 도피를 위해 옥상으로 올라간 뒤 보안등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했다고 봤고 그간 이 열사는 5·18 관련 유공자로만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2023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이 열사가 계엄군의 구타로 추락 전 이미 심각한 수준의 상처를 입었다고 판단, 44년 만에 5·18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로 공식 인정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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