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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여정' 조선통신사선, 261년 만에 오사카로 출항

입력 2025-04-28 14:08:21





'평화의 사절' 조선통신사선 출항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8일 오전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조선통신사선이 일본을 향해 출항하고 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 오사카까지 항해한다. 2025.4.28 sbkang@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평화의 사절'을 태운 조선통신사선이 261년 만에 일본 오사카로 사행길에 올랐다.



부산문화재단은 28일 오전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조선통신사선이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과거 한국과 일본을 오간 조선통신사선 중 정사(正使·사신의 수장)가 타고 간 '정사기선'을 토대로 제작됐다.


재현선 규모는 길이 34m, 너비 9.3m, 돛대 높이는 22m다.


수령 80∼150년에 이르는 금강송 900그루를 사용했으며 총 72명이 탈 수 있다. 이번에 출항한 조선통신사선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처음으로 오사카까지 항해한다.




'평화의 사절' 조선통신사선 부산 출항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8일 오전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조선통신사선이 일본을 향해 출항하고 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 오사카까지 항해한다. 2025.4.28 sbkang@yna.co.kr


배는 대한해협을 건넌 뒤 쓰시마와 시모노세키를 거쳐 다음 달 11일 오사카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음 달 13일에는 오사카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에 대규모 재현행사가 진행된다.


오사카에서는 다음 달 16일 출발해 같은 달 27일 부산으로 돌아온다.


조선통신사는 조선 국왕이 일본에 보낸 공식 외교 사절이자 양국 교류 상징이다.


1607년부터 200여년에 걸쳐 모두 12차례 일본을 왕래했다.


한국과 일본은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2017년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렸다.


psj1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