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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탄파, '尹과 절연' 목소리…반탄파, '신중모드' 속 온도 차
당 일각서도 '관계 정리' 주장…김재섭 "尹과 결별 없이 승리 못 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첫 공판이 예정된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4.14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일부 후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주로 '찬탄파'(탄핵 찬성파)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을 마친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 서울시청 시장실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16 ondol@yna.co.kr
유정복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잊자"며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주장했다.
유 후보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윤 어게인'이라는 말로 자위하며 과거 속에서 살고 있다"며 "언제까지 과거에 매여 미래를 망치는 자해 행위를 할 것이냐"고 말했다.
유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출당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탈당·출당하라고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경우든 윤 전 대통령을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가 16일 대구도시철도1호선 중앙로역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기억공간을 방문하고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5.4.16 psik@yna.co.kr
한동훈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안타깝게도 저를 제외한 다수 후보가 '윤심팔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민심이 윤심보다 딱 5천만 배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를 부각하는 일부 후보들과의 차이를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탄파'(탄핵소추 반대파) 후보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주자별로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된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이 국민을 지킨다! 국민수사대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4.16 hkmpooh@yna.co.kr
나경원 후보는 S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형사 재판 중"이라며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가 정리될 것이다. 시간을 좀 두고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 출당 목소리에 대해 "아버지가 자식이 잘못됐다고 호적에서 파나"라며 "안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14일 CBS 라디오에서는 "지금의 탄핵은 윤 전 대통령 개인에 대한 탄핵"이라며 윤 전 대통령과 당을 분리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1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 필요성에 대해 "당신이 알아서 하셔야 한다"며 "당내에서 탈당 요구가 비등해진다면 해야 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경제·노동·과학기술 분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6 uwg806@yna.co.kr
후보들뿐 아니라 당내 일각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언행을 우려하며 관계 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에도 사과·반성의 메시지 없이 사저에서 만난 지지자들에게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발언한 점 등이 여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재섭 조직부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파면당한 전임 대통령과 결별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장은 "우리 당 후보들이 호미로 밭을 일구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트랙터로 그 밭을 갈아엎고 있다"며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고 우리 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을 마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16 ondol@yna.co.kr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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