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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파면] 한미 국방수장 언제 만날까…샹그릴라 대화서 회담 가능성

입력 2025-04-04 15: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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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교체·탄핵 정국 속 지체…美국방, 인태지역 순방하며 한국은 '패싱'


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미회담 열리면 트럼프 '안보 청구서' 윤곽 나올 듯




한미연합군사령부 방문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국방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귀결되면서 대통령 선거를 거쳐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국방장관 역할은 지금처럼 김선호 차관이 대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각국 안보 당국자들의 회동인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도 김 대행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샹그릴라 대화를 주관하는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올해 이 행사는 내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개최된다.


한국은 통상 국방부 장관이 회의에 참석해 한미·한미일·한일·한중 등 굵직한 양자·다자 회담을 진행하며 안보 현안을 논의해왔다.


올해는 김용현 전 장관이 계엄 사태를 주도한 뒤 물러나 구속기소되면서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선호 차관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대행이기는 하지만, 샹그릴라 대화가 중요한 군사·방산·안보 외교 무대라는 점을 고려해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미국 국방부 장관도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왔다는 점에서 올해 회의에 피트 헤그세스 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 회담은 물론 한미일 회담까지 진행한다는 방침 아래 미국·일본 측과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사된다면 헤그세스 장관 취임 이후 첫 한미 국방장관 대면 회담이 된다. 원래는 지난달 열릴 수도 있었던 회담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서 한국을 방문지에 포함하려고 검토하다가 결국 취소하고 일본·필리핀·괌 등만 찾았다.




일본에서 나카타니 겐 방위상과 만난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동맹국이자 북핵 위협의 1차 방어 대상인 한국을 방문지에서 뺀 것은 탄핵 국면에서 카운터파트인 국방부 장관마저 대행 체제로 유지되는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고 주한미군 역할을 중국 견제 등으로 확장하려는 기조를 보이고 있어 한미 당국의 관련 논의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고위급이 얼굴을 맞댈 기회는 제한됐다.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미 회담이 이뤄진다면, 그간 미국발 외신 보도 등을 통해서 흘러나온 미국이 한국에 보내는 '안보 청구서'의 범위·규모·방향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첫 자리가 될 수 있다.


다만 샹그릴라 대화가 시점상 6월 초로 예상되는 한국의 차기 대선 직전에 열릴 가능성이 커 본격적인 방위비나 주한미군 관련 논의는 차기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김 대행과 헤그세스 장관이 만난다면 계엄, 탄핵, 조기 대선으로 이어지는 국면에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대북 대비 태세 및 한미동맹의 연합 방위 태세 강화 등에 논의를 국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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