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월화거리 모여 기뻐하며 감격…획기적 지역발전 무산에 아쉬움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4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강릉비상행동이 강릉 월화거리에서 주최한 윤석열 파면 선고 함께 보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환호하고 있다. 2025.4.4 yoo21@yna.co.kr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가인 보수 텃밭 강릉에서도 4일 시민들이 모여 기뻐하며 환호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외가인 강릉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자 강릉 월화거리에 나와 탄핵 선고 중계를 보던 100여 명의 시민은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다.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처벌' 등의 피켓을 든 시민들은 탄핵 선고 이후 '국민승리' '강릉시민이 승리했다' '윤석열은 파면됐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손뼉을 치며 감격에 눈물겨워 하기도 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모(52)씨는 "잘못된 결정으로 짓밟힌 민주주의를 다시 찾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하루빨리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 모든 국민이 걱정 없는 평안한 세상에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포남동의 한 카페에서는 원두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카페 주인 A씨는 "특정 정당인이 아니라 나라 걱정을 심히 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민의 승리를 기원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꽉 막힌 지역경제도 펑 뚫려 경기가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은 윤 전 대통령이 검사 시절 근무했고 20211년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잠행했을 당시에는 강릉을 찾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외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곳이다.
그래서인지 파면 결정 이후 식당 등에 모여 점심을 먹던 주민 일부가 '잘못된 결정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탄식하는 등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강릉비상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2024년 10월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한 뒤 예고 없이 강문해변을 찾아 만난 시민들에게 "강릉은 어릴 적 외가를 방문할 때마다 바닷가에 들러 헤엄치며 뛰어놀던 곳"이라며 깊은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2023년 7월에는 김건희 여사가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 경포해변에서 환경정화 활동과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윤 전 대통령이 찾았던 강릉의 한 식당은 손님들 등쌀에 못 이겨 사진을 지우는 등 외가인 강릉의 분위기는 많이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
이모(72)씨는 "강릉에 많은 애정을 드러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측근인 권성동 의원이 강릉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탄핵 인용으로 파면돼 정치적 잘잘못을 떠나 지역발전에는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김선영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yoo21@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