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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재형 "하태경 종로 출마에 구민들 화나…내 지역구 지킬 것"

입력 2023-11-29 10: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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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현역 지역 놔두고…하태경 결정에 실망" 당내 비판도


하태경 "최 의원엔 죄송…종로, 이대로는 쉽지 않아 제가 결단"




발언하는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29일 "하태경 의원이 종로에 나오더라도 제가 종로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하 의원의 종로 출마에 대해 종로구민들이 굉장히 많이 화가 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로에 현역이 있어서 어렵사리 당 조직을 추슬러가며 노력하고 있는데 (하 의원이) 전혀 연고도 없는 상황에서 나온다는 데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갑 3선인 하 의원은 지난달 수도권 험지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뒤 최근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종로 현역인 최 의원을 만나 양해를 구했다고도 소개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지난 13일께 이뤄진 하 의원과의 만남이 자신이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하 의원이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하고 당 현안에도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어서 제가 '만나서 밥 한번 먹자'고 했다"며 "수도권 어디를 염두에 두느냐고 물으니,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결정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신이 나와 종로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하며 상의하겠다고 하면 해드릴 말씀이 많은데, 평생 정치하신 분이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하고 나한테 이야기하는데 뭐 드릴 말씀이 있겠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하 의원이 이미 출마를 결정한 상황이어서 자신이 항의나 만류를 안 한 것일 뿐인데 이를 두고 하 의원이 '양해를 구했다'고 표현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양해라는 표현이 애매하다. 너그러이 받아들인다는 뜻인데, 본인이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 워딩하는 것은 조금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이야기할 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종로 출마설도 있는 상황이어서 '하 의원이 당에서 교통정리 해주는 곳으로 갈 수도 있다'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종로 출마 선언하는 하태경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7일 국[연합뉴스 자료사진]


하 의원의 종로 출마 선언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비판 발언이 이어졌다.


홍석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에 출마해 혁신의 선발주자로서 자극을 줬으면 어땠을까"라며 "상당히 실망스럽고 아쉽다"고 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전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하 의원이 수도권 험지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의원님 존경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지금은 '그 문자를 취소합니다'라고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장예찬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아무 도전을 안 하는 다른 중진들보다야 훨씬 낫지 않나"라고 긍정 평가했다.


하 의원은 전날 YTN 인터뷰에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게 최 의원이고, 죄송한 마음이 없지 않다"면서도 "이대로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원희룡·한동훈 장관 이름이 등장한 거다. 그래서 제가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에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 의원은 "지도부가 혁신위의 모든 안을 거부하며, 안이하게 당 분열을 즐기는 사람처럼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김기현 대표를 직격하며 비대위로 전환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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