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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회의 26일 부산 개최…정상회의 일정 윤곽 주목

입력 2023-11-24 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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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장관·中왕이 외교부장·日가미카와 외무상 참석




박진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한중일 외교장관이 오는 26일 부산에 모여 약 4년간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 재개 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참여하는 제10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26일 부산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9년 8월 이후 4년 3개월여 만이다.


이번 회의는 연내 또는 내년 초 한국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로, 일정이 얼마나 구체화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중일은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차관보급 고위관리회의(SOM)에서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현 의장국인 한국이 희망하는 연내 개최는 상당히 촉박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가 마지막이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만난 박진 장관

(서울=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1.20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번 회의에선 3국 정상회의 재개시 도출할 구체적 성과에 대해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SOM 회의에서 3국은 한중일 국민이 체감할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 인적 교류 ▲ 과학기술 협력과 디지털 전환 ▲ 지속가능 개발·기후변화 ▲ 보건·고령화 ▲ 경제통상협력 ▲ 평화안보 등 6대 협력분야를 정했다.


통상 한중일 협의체에서는 민감한 양자간 외교안보 현안보다는 실질협력 분야, 미래지향적 협력 분야가 중점이 되지만, 북한 문제 등 역내 정세도 논의될 수 있다.


3국 장관들은 26일 공식 오찬을 한 뒤 오후에 외교장관회의를 할 예정이다.


애초 3국 장관 공동기자회견도 추진됐으나 일부 참석 장관의 한국 체류 일정이 단축되면서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이 부장과 가미카와 외무상의 윤석열 대통령 예방도 일정상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에는 한중, 한일 외교장관의 양자회담도 개최된다.


최근 미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은 불발됐지만, 이번에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면 최근 미중 관계 안정화 국면 속에서 앞으로의 한중관계 방향을 논의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북러 협력 진전 상황에 대해 중국 측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최근 한일관계 강화 흐름 속에서 추가 협력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환담하는 박진 장관

(서울=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환담하고 있다. 2023.11.15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다만 일본 정부는 지난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국을 상대로 한국 법원에 낸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 소송에서 승소한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문제를 외교장관 회담에서 거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왕이 부장과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25일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 방한은 2021년 이후 2년여 만이며, 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 9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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