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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회참여, 국가번영에 큰 역할…석유·가스보다 더 기여"

입력 2023-11-23 15: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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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노르웨이대사 한국여기자협회 초청간담회서 "성평등 투자 매일 이뤄져야"


여성 10명 중 7명 일하는 노르웨이 '비결' 소개…"아빠 육아휴직 사용률 93%"




한국여성기자협회 포럼W에서 발언하는 주한 노르웨이대사

(서울=연합뉴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23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다양성과 평등한 기회 : 노르웨이의 경험'을 주제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2023 포럼W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3 [한국여성기자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대사는 23일 "성평등에 대한 투자는 매일 이뤄져야 하고, 계속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빈 대사는 이날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다양성과 평등한 기회 : 노르웨이의 경험'을 주제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2023 포럼W'에서 "성평등은 기본인권이며, 한 국가의 가능성을 완전히 다 열어줄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르웨이는 15∼64세 여성의 75%가 노동시장에 참여해 유럽에서 일하는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다. 여성 임금은 정규직 기준으로 남성의 90% 수준까지 올라갔다. 또 의회의 45%가 여성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오빈 대사는 "노르웨이는 여성의 참여로 인해 노동시장에서 많은 혜택을 보고 있으며 여성이 국가 번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석유나 가스보다 훨씬 더 많은 매출을 일으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직면한 사회의 도전과제들을 볼 때 앞으로도 여성들을 더 많이 참여시킴으로써 사회의 능력, 창의력, 자신감을 더욱 늘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빈 대사는 여성 사회참여 장려를 위한 제도로 육아휴직을 꼽았다. 노르웨이에서는 부모에게 49주의 유급 육아휴직이 주어지는데 그중 15주는 반드시 아빠가 써야 한다.




한국여성기자협회 포럼W에서 발언하는 주한 노르웨이대사

(서울=연합뉴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23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다양성과 평등한 기회 : 노르웨이의 경험'을 주제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2023 포럼W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3 [한국여성기자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오빈 대사는 2020년 기준 아빠가 된 남성의 93%가 육아휴직을 썼다며, "노르웨이의 육아휴직 체계도 도입 이후 계속 진화해 왔다. 긴 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도입한 제도를 수정하고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용주가 남녀에게 동등한 육아 권리를 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의회와 내각에서는 이를 활용함으로써 사회에 신호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는 2003년 세계 최초로 공기업 및 상장기업 이사회 여성 비율을 40%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할당제를 도입하고 이를 시행하지 않으면 해당 기업의 해산까지 가능하도록 '회사법'을 개정했다.


그 결과 현재는 여성 이사진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에 속한다.


오빈 대사는 "할당제 도입 당시 노르웨이에서도 회의적인 분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이에 제도를 처음 제안한 교역산업 분야 담당 장관은 "다양성을 적용하면 이사회에 자산이 되고 사회 전반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정부·의회와 기업을 설득했다고 오빈 대사는 전했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것은 이런 제안을 처음 한 장관은 성평등 등을 담당하는 여성 장관이 아닌 남성 장관이었으며, 굉장히 보수적인 정당의 일원이었다"라고도 덧붙였다.


한국의 성평등과 관련한 질문에 오빈 대사는 "각국은 다른 출발점에 서 있고 나아가는 속도가 다르다. 그래서 규정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라며 "노르웨이는 규정과 인센티브를 노르웨이 환경에 맞게 제공해 왔다"고 답했다.




한국여성기자협회

[한국여성기자협회 제공]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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