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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가자지구 韓일가족, 라파국경 통해 이집트로 입국"(종합)

입력 2023-11-02 19: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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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5명 모두 비교적 건강"…카이로 이동한 뒤 거취 결정할듯


가자지구 탈출한 한국인 가족 라파국경 통해 이집트로 입국 [http://yna.kr/AKR20231102166751504]


폐허로 변한 가자지구

(이스라엘-가자지구 접경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접경지에서 바라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모습.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7일 가자지구에 진입한 뒤 가자지구는 곳곳이 폐허로 변하고 있다. 2023.11.02 kjw@yna.co.kr



(카이로·서울=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김지연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머물던 한국인 가족이 2일(현지시간) 라파 국경을 통해 탈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15분께 가자지구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전원(1가족 5명)이 이집트-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로 입국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6일만이다.


외교부는 "주이집트대사관 영사를 라파 국경에 파견해 건강상태 확인 및 이집트 내 체류 편의 제공 등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에 "일가족 5명이 다치거나 아프지 않고 비교적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집트로 피신한 한국인 가족은 40대 여성과 한국으로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그리고 이들의 두 딸과 아들 등 모두 5명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 국적자다.




이집트 입국하는 가자지구 주민들

(라파 UPI=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이중국적을 가진 팔레스타인인들이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입국하고 있다. 이집트는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협상을 해 가자지구에 갇혀 있는 외국 국적자와 중상 환자의 가자지구 밖 이동 허용에 합의했다. 2023.11.02 danh2023@yna.co.kr


가자시티에 거주해온 이들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한동안 자택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달 14일께 국경 지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집트로 출국을 시도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라파 국경이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하마스가 외국 국적자의 라파 국경 밖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전장인 가자지구를 벗어날 수 있었다. 전날에는 외국 국적자 최소 361명이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에 1차로 입국했다.


이들 가족은 일단 현지 한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이동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가자지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안전을 확인했다"며 "우리 국민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라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본부-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7일 가자지구에 진입한 후 가자지구는 곳곳이 폐허로 변하고 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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