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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 뒤 수몰민 천문학적 피해…특별법 제정 검토 촉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소양강댐 준공 50주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이 지역사회의 희생에 관한 정당한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소양강댐이 준공한 1973년 이래 50년이 지났다"며 "한강의 기적을 일군 역사 뒤 온갖 수난을 당해온 지역사회에 상생 가치 실천으로 무한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높이 123m, 길이 530m로 용수 29억t을 담을 수 있는 소양강댐은 1973년 10월 15일 국내 최초 사력댐이자 당시 동양 최대의 다목적 댐으로 준공됐다.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홍수 조절을 하면서 전력도 생산, 공급해 산업화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춘천(당시 춘성군)과 인제, 양구 등지의 50여㎢가 물에 잠기며 1만8천여명이 실향민 신세가 됐다.
도당은 "쥐꼬리 같은 보상금으로 생활 터전을 떠나 타지에서 버틴다는 것은 6·25 전쟁을 갓 겪어낸 실향민들에게는 또 다른 전쟁"이라며 "그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댐 건설로 인한 수익 창출이 10조원에 이른다는 견해가 있지만, 강원연구원의 계산에 따르면 피해액 역시 10조원 수준"이라며 "수몰민과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 준공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0일에는 소양강댐 수몰 지역 실향민들을 기릴 망향비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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