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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결혼 3년차가 된 새댁입니다. 길에서 저를 따라와 갑작스레 가족이 된 5살짜리 누렁이 ‘로이’와 함께 살고 있고, 올해엔 사람아기도 태어날 예정이에요. 작년부터 남편을 따라 일본으로 이사를 와서, 도쿄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집은 약 17평의 맨션이에요. 일본은 아파트가 없기 때문에 한국으로 생각하면 오피스텔과 가장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신축 맨션의 첫 입주자라서 가구만 채워넣었어요.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딱! 두가지 였어요. 퀸사이즈가 들어가는 안방을 보유한 유일한 집이였고 바닥난방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었죠. 일본은 대체로 집이 다 작고 바닥난방이 없거든요. (한국사람은 난방없이 못살잖아요. ^^)
기본에 충실한 깔끔한 거실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바로 거실이에요. 남향이라 채광이 좋아서 따뜻한 느낌을 살리려고 집을 꾸밀 때 가장 먼저 고려했던게 커튼이였어요. 일본은 커튼디자인이 다양하지 않고 한국과 비교하면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서 집을 보러 왔을 때 미리 사이즈를 잰 뒤 한국에서 주문하여 갖고 왔어요.

집이 직사각형으로 길다란 구조라서 처음에 가구를 새로 구매하고 배치하는데 꽤나 애를 먹었어요. 일본은 대체로 집이 좁은편이라 한국에서 첫 신혼집에 혼수로 채워넣었던 가구들은 과감히 모두 처분하고 침대와 간단한 수납장 정도만 갖고 이사왔어요. 그리고 나서 현재 집에 맞는 사이즈로 가구를 다시 채워넣기 시작했죠.
3년뒤 한국으로 돌아갈 때 다시 처분해야하기도하고, 일본의 가구브랜드나 판매처를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기때문에 대부분 아마존이나 라쿠텐 같은 인터넷으로 저렴하면서 효율적인 상품들 위주로 구매했어요.

어짜피 잠깐 사용할거란 생각으로 패브릭소파의 로망도 실현해봤지요. 거실이 작고 바닥이 어두운 계열이라서 소파가 너무 눈에 띄면 공간을 잡아먹을 것 같아 있는듯 없는듯 자연스럽게 묻어가는 느낌의 밝은 그레이로 선택했는데 채광과도 잘 어울려서 맘에 들어요. 오토만은 저희집 누렁이 전용 쇼파가 되었네요 ‘-‘

거실 한켠에는 TV와 제가 하루중 대부분을 앉아서 일을하고 시간을 보내는 자그마한 작업공간(!)이 있답니다.

집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집과 작업공간이 제게는 정말 중요한데, 거실에 컴퓨터책상을 두니 답답하지도 않고, 책상이 딱 들어가는 사이즈의 창 앞에서 햇볕받으며 일을 하면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곤해요.

책상 옆에는 작은 소품들이 놓여져있어요. 꽃병에는 가끔 꽃을 꽂아놓기도 하는데 지금은 새해에 선물받았던 일본소품을 꽂아놓았어요 ‘-‘
쏙 – 숨어있는 미니멀 주방

가장 안 쪽엔 주방이 위치해 있어요. 주방 바로 앞엔 식탁을 배치했어요. 공간이 협소해서 2인용으로 구입할 수 밖에 없었는데, 둘이서 생활하다보니 2인용으로도 충분하더라고요.


특히 화이트 식탁이라 인스타용 사진을 찍을 때 한껏 감성적으로 찍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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