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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융합특구 사업 예비시행자에 도시공사 지정 추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도시로 조성할 광주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 사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광주도시공사가 '구원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통합시는 광주도시공사의 광주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 사업 참여 의향을 확인하고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내부 방침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내부 절차를 마치는 대로 도시공사에 관련 방침을 통보하고 연내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통합도시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LH가 사업 참여 의사를 보이지 않아 시행자 선정이 지연되고, 실시계획 용역비 5억원도 집행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
강수훈 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이 사업 지연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자, 집행부는 도시공사를 대체 시행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도심융합특구는 군공항 이전 불확실성과 사업성 부족 등으로 사업시행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광주 군공항 부지에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개발 여건이 달라졌다는 것이 통합시의 판단이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연계한 연구개발·주거·문화 기능을 도심융합특구에 집적할 수 있게 되면서 입지 가치와 사업성이 과거보다 높아져 도시공사의 참여 여건이 갖춰졌다고 통합시는 보고 있다.
다만 도시공사가 조건부 참여 의향을 유지하고 있어 구체적인 참여 조건과 사업 타당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욱 통합시 광역도시국장은 "과거에는 군공항 이전 문제와 고도 제한 등으로 사업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반도체 산업단지가 추진되면서 입지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도시공사의 사업 참여 의향을 확인했고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내부 방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도심융합특구는 서구 치평동·마륵동 일대 상무지구 85만㎡에 산업·주거·상업·문화시설을 집적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2020년 정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되고 2024년 11월 정식 특구로 지정됐으며, 개발사업 6천140억원 등 총사업비 1조5천79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통합시는 도심융합특구를 반도체 산업단지의 연구개발 및 정주 기능을 지원하는 배후거점으로 육성하고,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실시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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