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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조사…1∼9월 중국산 점유율 56.4%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 37.9→26.8% 하락

(베이징=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25일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순이관에서 열린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의 CATL 부스 전경. 2024.4.26 s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상위 10개사 기준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20%대로 쪼그라들었다.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426.7GWh(기가와트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했다.
업체별로 따져보면, 올해 1∼9월 중국 CATL에서 만든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143.7GWh로 가장 많았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7% 늘었다. 점유율도 28.6%에서 33.7%로 높아졌다.
CATL(닝더스다이)은 지난 9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첫 시험 생산에 들어갔기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유럽차에 대한 현지 공급 기반은 갈수록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위는 LG에너지솔루션(69.8GWh)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다. 점유율은 21.5%에서 16.4%로 낮아졌다.
3위는 전년 동기보다 66.8% 늘어난 배터리 사용량을 기록한 중국 BYD(비야디)다. 점유율은 10.8%다.
삼성SDI가 만든 배터리 사용량(15.0GWh)은 34.4% 줄어 상위 10개사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점유율도 6.7%에서 3.5%로 줄었다.
궈쉬안(Gotion), SVOLT, CALB, EVE 등 중국계 후발 업체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궈쉬안이 만든 배터리 사용량은 1∼9월 17.6GWh로 153.8% 늘어 삼성SDI를 제치고 사용량 6위에 올랐다.
CATL과 비야디를 포함한 중국계 6개사의 비중국 전기차 배터리 합산 점유율은 43.1%에서 56.4%로 13.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가 만든 배터리 사용량은 합산 13.0GWh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5% 줄었다. 합산 점유율도 38.2%에서 26.5%로 떨어졌다.
국내 3사 전기차 배터리의 사용량 감소는 북미에 집중됐다.
세액공제 종료 이후 전기차 수요가 위축된 북미 사용량이 56.1GWh에서 28.1GWh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유럽은 58.7GWh에서 63.0GWh로 7.2%, 아시아는 13.1GWh에서 17.5GWh로 33.2% 늘었다.
SNE리서치는 "유럽에서 2035년 내연기관 퇴출 목표를 완화하는 논의와 역내 생산 부품 요건 강화가 함께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계 업체의 현지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 역량과 가격 경쟁력, 내년 2월 시행되는 배터리 여권에 대비한 공급망 추적 역량이 향후 시장 지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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