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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반도체, 'W자 반등' 두번째 바닥…상승여력 주목할 시점"

입력 2026-11-02 1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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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과잉투자 아닌 수요 따라가기 위한 증설…수익화 구간 진입"


"실적·주가, 역사적 수준의 괴리…메모리, 내년 강력 상승 사이클 가속구간"

반도체 최선호주 '삼전·닉스'…전기·전자 '삼성전기'·소부장 'DB하이텍'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윤동진·홍기원]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KB증권은 2일 반도체 업종이 'W자' 반등의 두 번째 반등 구간에 있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의견 '긍정적'(Positive)을 유지했다.


반도체 및 관련 업종의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DB하이텍[000990]을 꼽았다.


이창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7년 메모리 시장은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강력한 상승 사이클의 가속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범용 메모리의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여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우상향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삼성전자 3.0배, SK하이닉스 2.5배에 불과해 실적과 주가의 이례적 괴리가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확대된 상태"라면서 "현 주가는 우려의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돼 하락 위험보다는 상승 여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1∼12월에는 실적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괴리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W자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종목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였던 인공지능(AI) 투자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제 수익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업체들의 지난 2∼3년간 AI 투자가 미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설비투자(CAPEX)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실제 클라우드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실적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수요 부족이 아니라 공급능력이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현재 AI 인프라 투자가 아직 수요를 앞서간 과잉투자 단계가 아니라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AI 수요를 따라가기 위한 증설 단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내년에는 에이전틱 AI의 확산이 메모리 수요 저변을 크게 확대할 전망"이라면서 "기존에도 수요가 강했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뿐만 아니라 키밸류 캐시(KV Cache)와 데이터 저장을 위한 고용량 D램 및 낸드(NAND)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앙처리장치(CPU)의 수요도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의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 지속 및 HBM 가격 정상화, 장기공급계약(LTA) 비중 확대로 이익 성장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주주환원의 방향성이 명확해짐에 따라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각각 60만원, 350만원이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삼성전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종에서는 삼성전기와 DB하이텍을 최선호주로 각각 꼽았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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