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한세실업 베트남 TG 법인 현장…11만평 규모에 연 4천만장의 의류 생산
日 바이어 눈높이 맞춰 불량률 0.01%…"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량 증대"

(띠엔장성[베트남]=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10월 29일(현지시간) 찾은 한세실업 TG 법인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6.10.29. shlamazel@yna.co.kr (끝)
(띠엔장성[베트남]=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찾은 베트남 호찌민으로부터 60㎞가량 떨어진 띠엔장성에 자리 잡은 한세실업[105630] TG 법인의 제7공장.
기자가 후드 티셔츠 앞면에 반달 모양의 주머니를 부착하는 공정 라인에서 직접 '하프문 봉제 기기'에 주머니 원단을 올려놓고 버튼을 누르자 '드르륵'하고 금세 작업이 완료됐다.
한세실업은 이 기기 24대를 도입해 해당 공정에 투입되는 인력을 3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동시에 생산량 확대에도 성공했다. 시간당 봉제 물량은 도입 전 77장에서 243장으로 늘었다.
2010년 설립된 TG 법인에서는 11만평 규모에 약 4천300명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브랜드에서 수주받아 연간 4천만장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띠엔장성[베트남]=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10월 29일(현지시간) 찾은 한세실업 TG 법인에서 근로자가 '하프문 봉제 기기'에 작업을 하고 있다. 2026.10.29. shlamazel@yna.co.kr (끝)
이날 찾은 제7공장은 미국의 유명 워크웨어 브랜드 제품의 전문 생산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14개 라인에서 약 840명이 근무하며, 연간 생산량은 284만장이다.
제품 특성상 무거운 원단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 운반 부담을 줄이는 기기를 비롯해 각종 자동화 설비가 구축된 것이 특징이다.
공장에서는 작업자가 무거운 원단과 재단물을 직접 옮기는 부담을 덜기 위한 원단 리프트와 행거라인 기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자동 연단·재단기와 무인운반차도 곳곳에서 운영됐다. 바닥에 떨어진 원단 조각과 먼지 등은 로봇청소기가 치웠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인 햄스(HAMS)로 작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현장 관리자가 즉각 대응하게끔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세실업 관계자는 "물량 운송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진행되다 보니 작업자는 본인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생산량이 올라가고, 불량률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제7공장 인근에 있는 제1공장은 2014년부터 일본의 유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의류를 생산해 오고 있으며, 최근엔 유럽 브랜드의 제품 생산도 시작했다. 13개 생산라인에서 근로자 800여명이 일하고 있고, 지난해 생산량은 410만장이다.
품질 관리에 엄격한 일본 바이어의 눈높이에 맞춰 원단 검수를 일부가 아닌 전량을 확인해 불량이 생산 라인에 섞여 들어가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다른 공장보다 검사원이 최대 30명이 추가로 배치됐다고 한다.
실제로 생산 라인 곳곳에서는 검수원임을 뜻하는 빨간색 옷을 착용한 직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제품에 불량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품질관리(QC)는 세 차례 진행한다. 이 중 10%에 대해 바이어가 지정한 외부 검품소가 추가로 검사하면서, 총 4차례의 검사를 거친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검사 결과 불량률이 1% 미만이어야 출고가 가능하며, 여기서 검품 결과 불량률은 0.01% 미만"이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제품에 바늘 등 금속 물질이 섞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침기를 통과해야만 제품을 컨테이너에 실어 보낼 수 있다.

(띠엔장성[베트남]=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10월 29일(현지시간) 찾은 한세실업 TG 법인에서 근로자가 원단 자동화 기기를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 2026.10.29. shlamazel@yna.co.kr (끝)
이처럼 같은 의류 생산시설이라도 바이어의 품질 기준과 제품 특성에 따라 검사 인력과 자동화 설비의 구성이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한세실업은 강조했다.
1공장의 촘촘한 품질검사와 7공장의 자동화 설비 강화처럼 '고객사별 맞춤형 생산 방식'이 한세실업 전체 생산량의 과반을 TG법인에서 맡게 된 비결이라는 의미다.
이진섭 한세실업 베트남 총괄법인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검사 강화하는 등 각종 노력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며 "최근 유럽연합과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면서 유럽 바이어에 대한 외주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민감하고 섬세한 작업이기 때문에 섬유 공정에서 마지막 자동화 작업이라 할 수 있는 '박음질'에 대해서도 전자동화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띠엔장성[베트남]=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10월 29일(현지시간) 찾은 한세실업 TG 법인 공장에 쌓인 원단 꾸러미들. 2026.10.29. shlamazel@yna.co.kr (끝)
shlamazel@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