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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활용 C용지 개발 속도…복합 라이프스타일 '신세계 타운'
롯데, 부산 본점·동부산 등에 집중 투자…재정비·경영 효율화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9일 부산 해운대구 롯데 센텀시티점(왼쪽)과 신세계 센텀시티점(오른쪽) 모습. 신세계백화점은 인접한 두 백화점을 연결해 쇼핑·문화·관광·여가 기능을 아우르는 '신세계 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2026.10.29 sbkang@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신세계백화점의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인수를 계기로 부산 유통시장에서 두 회사의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신세계는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롯데는 부산의 핵심 점포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A용지)와 바로 붙어 있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센텀시티 몰(B용지), 야외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C용지를 연결해 '신세계 타운'으로 복합 개발한다.
신세계 측은 "A∼C용지에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쇼핑·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거점을 구축해 '신세계 타운'을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주차장으로 활용한 C용지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C용지에는 럭셔리 호텔, 프라임 오피스, 프리미엄 레지던스 등으로 복합 개발을 해 쇼핑·업무·숙박·주거 기능이 결합한 미래형 복합단지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부산 유통시장 전략은 '센텀시티 집중화'라는 말로 요약된다.
이는 유통 라이벌인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인수를 계기로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세계센텀시티점은 개장 후 7년 만인 2016년 지역 점포로는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고, 2023년부터 3년간 연매출 2조원 이상을 기록해 국내 최상위권 점포로 도약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핵심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2007년 개점해 동부산 상권을 선점했지만, 2009년 바로 옆에 규모가 훨씬 큰 신세계 센텀시티가 들어서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한때 3천억원을 넘어섰던 매출액은 2023년 기준 1천300억원까지 떨어졌다.
롯데백화점은 신세계 센텀시티의 규모에 밀려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센텀시티점을 전격 매각하는 대신 부산 다른 점포 4곳의 마케팅 전략을 차별화해 '부산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부산 본점과 롯데몰 동부산점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센텀시티점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부산 본점을 새단장하고 관광과 쇼핑 중심지인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있는 롯데몰 동부산점에도 투자한다.
원도심에 있는 광복점은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공간으로, 동래점은 지역에 밀착하는 유통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제공]
부산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매각을 계기로 두 백화점이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부산의 유통 경쟁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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