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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1일 목표…"샘표가 보유가 현금성 자산 활용"
"통합 법인은 고부가 바이오 소재 R&D와 해외 시장 확대 가속"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샘표식품이 제도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제천 신공장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주회사인 샘표를 흡수합병한다.
샘표와 샘표식품은 30일 "합병은 샘표식품㈜를 존속 회사로 해 양사의 자산과 재원, 투자·관리 기능 및 제조·판매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중장기 투자 대응력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공시했다.
합병 예정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지주회사 샘표와 사업회사 샘표식품으로 분산돼있던 경영 자원과 재무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 핵심 사업과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한 것이다.
현재 샘표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산 총액 요건인 5천억원에 미달해 내년 6월 30일 유예 기간 종료 후 지주회사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반 상장 법인으로 전환될 경우 상장 유지 판단 기준이 달라진다.
특히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8호)에 따라 기존 영업 수익으로 인식되던 지분법 이익이 매출에서 제외되면서 상장 유지에 필요한 별도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샘표는 향후 예상되는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샘표식품과의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합병은 실질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샘표식품을 핵심 사업 주체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샘표식품은 생산 시설과 영업 인허가, 800여명의 임직원 고용 관계, 국내외 주요 거래 계약 등 사업 운영의 핵심 기반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핵심 사업 주체를 중심축으로 합병을 진행하면 절차상 발생할 수 있는 계약·인허가 관련 행정적 부담과 경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샘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샘표는 "K-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해 제천 신공장 건설, 영동공장 증설 등 주요 생산 거점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차입을 통한 자금 조달은 이자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반면, 샘표가 보유한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통합 활용하면 이자 부담 없이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샘표식품이 샘표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기타 자산을 승계하면 생산시설 투자와 신규 사업 및 전략적 투자에 대한 자금 대응력이 높아지고, 향후 외부 차입 수요와 이에 수반되는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샘표식품이 샘표의 브랜드 관련 상표권을 승계함에 따라 기존에 샘표에 지급하던 상표권 사용료와 양사 간 관련 청구·정산 절차가 소멸하게 된다.
아울러 샘표는 "통합 법인은 확보된 자본을 바탕으로 핵심 생산 거점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80년간 축적해 온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미생물 발효 기반의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찬성을 얻지 못하면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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