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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유임·에너지 쇄신…SK그룹 사장단 인사(종합)

입력 2026-10-30 1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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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곽노정 유임·이노베이션은 정승일 CEO 발탁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내년에도 최창원 부회장

실무형 리더 배치해 신사업 속도…동남아지역 총괄 신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김민지 기자 = SK그룹이 역대급 실적을 낸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유임하고 에너지 계열 경영진을 재편하는 사장단 인사를 30일 단행했다.


지난해 주요 계열사 CEO를 대거 교체한 만큼 올해는 기존 경영 체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리더를 앞세워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무게를 실었다.


우선 SK하이닉스는 2022년 3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곽노정 CEO를 유임해 '원톱' 체제를 유지한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 역시 장용호 CEO를 유임했다. 다만 장 CEO는 겸임했던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직은 내려놓고 SK㈜ 경영에 집중한다.


SK㈜는 포트폴리오 관리 전문가인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을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이를 통해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SK그룹이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빠르게 완수한다는 방침이다.




정승일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SK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에너지·화학 부문에서는 대외 리스크에 대응하고 신사업을 키울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을 전면 배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력·에너지 전문가인 정승일 SK㈜ 미래성장담당 사장을 신임 CEO로 내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낸 정 사장은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잇달아 역임해 전력·가스산업과 에너지 정책 전반에 정통한 인물이다. SK그룹은 올해 1월 정 사장을 영입해 SK㈜ 미래성장담당 사장 겸 SK하이닉스 에너지 태스크포스(TF) 사장을 맡긴 바 있다.


정 CEO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에너지 시장 변동성 등 대외 리스크에 대응하고, 신규 전력 사업을 본격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강동수 사장 SK이노베이션 사장 겸 SK에너지 대표이사

[SK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 운영 전반을 총괄해온 강동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각자 대표이사 및 SK에너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강 사장은 기존 사업에서 탄탄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이를 미래 신사업 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해 정유·화학 중심의 에너지 사업을 LNG·발전·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생산·저장·공급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주와 함께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에 '투톱' 리더를 세워 시너지 효과를 내고, 전기 사업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술 및 사업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산하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 CEO는 SK엔무브 CIC를 이끌어온 김원기 사장이 겸직한다. 김 사장은 고부가 화학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원기 SK지오센트릭 사장 겸 SK엔무브 CIC 사장

[SK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디스커버리는 윤병석 SK가스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SK가스 대표이사에는 송경열 전략본부장이 승진·내정돼 밸류 체인 고도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내년에도 최창원 부회장이 맡는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 의장은 2023년 말 수펙스 의장에 선임된 이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재무 구조 개선을 추진하며 그룹 체질을 성공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펙스 담당 사장으로는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이 승진 임명됐다.


SK그룹은 또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기존 미주·중국·일본에 이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 총괄을 신설하고 추형욱 사장을 보임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 빅테크 고객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수주 확대를 꾀하기 위해 사장급인 '미주총괄'을 신설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개발을 이끈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미주총괄을 맡는다.


SK그룹의 이번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이뤄졌다.


CEO 진용을 새로 갖춘 SK그룹은 11월 CEO 세미나를 열고 내년 사업 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윤병석 SK디스커버리 사장

[SK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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