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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기재·예산 집행 논란…이상중 "해임에 깊은 의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이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5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경력 허위 기재와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의 의혹으로 해임됐다.
KISA는 류재철 충남대학교 교수를 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29일 KISA와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상중 원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최종 재가됐다. 지난 8월 KISA 이사회가 신의성실 의무와 준법·청렴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해임 건의안을 의결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이 원장은 지난 2월부터 진행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에서 경력 기재와 업무추진비 집행, 예산 관리 등의 문제를 지적받았다.
이 문제로 지난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이 원장은 경력 허위 기재 의혹을 부인하면서 실제 해당 업무를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법인카드 사용 등 감사 지적 사항에 대해서도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KISA는 당초 내년 1월까지였던 원장 해임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임이사인 류재철 충남대학교 컴퓨터융합학부 교수를 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류 직무대행은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 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 업무 처리의 미흡함을 인정하면서도 해임 결정에는 유감을 표했다.
그는 "사익을 취하거나 부당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은 없다"며 "불과 두 달 남짓 남은 임기를 단축하면서까지 해임해야 했는지 깊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의 책임은 엄격해야 하지만, 제재 또한 잘못의 정도에 비례해야 한다"며 필요한 절차를 통해 해임의 적정성을 확인받겠다고 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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