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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기능 상실…안전성 쟁점 해소되지 않아" 정부·정치권 비판

[손형주 기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지역 탈핵단체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승인에 반발하며 심의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28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원안위가 고리 3·4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승인한 데 대해 "수명연장 심의가 속도전으로 이어지는 동안 정작 위험을 수용해야 하는 지역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당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단 두 번의 회의로 노후핵발전소인 고리 3·4호기 수명연장이 승인됐다"며 "다섯 시간이 채 되지 않는 회의 시간을 고려해 볼 때 국내 최단기 심사 기록을 세웠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수 원전의 동시 사고에 따른 방사선 피폭선량 평가, 다른 발전소의 입력값 오류, 불확실한 중대사고 안전 여유 등 안전성 쟁점으로 거론하며 "핵심 쟁점이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원안위 위원들은 더 이상 질문을 이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철저한 검증을 내팽개치고 속도전을 강요해 온 정치권의 공모가 자리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허가 후보완'이라는 관행이 고리 3·4호기에도 반복됐다"며 "빈틈없이 감시하고 감독해야 할 규제기관에서 수명연장 기간마저 늘려주려 하는 행태를 더는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손형주 기자]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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