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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9% 증가 23.8조…3분기 누적 매출 70조·3분기 영업익 7천819억
B2B매출 3.4% 증가해 6조원 넘겨…구독사업도 8.6% 성장해 7천600억원
AIDC 냉각 솔루션·로보틱스 사업 확대…자사주 73만주 4분기 전량소각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LG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23조8천241억원, 영업이익 7천8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3.5% 증가했다. LG전자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01%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50.5% 줄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모습. 2026.10.28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LG전자가 올해 3분기 8천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넘는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 사업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로봇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신사업이 가세한 결과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천8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3조8천24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3천778억원, 영업이익은 4조34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55.9%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70조원,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LG전자는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에도 주력 사업이 공고한 시장 지위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 사업 매출액은 해외 확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7천6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간거래(B2B) 매출도 6조1천억원으로 3.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천758억원을 19.9% 하회했다.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이 환율 급락 영향으로 부진한 수익성을 보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는 올해 3분기 사업 영역별로 모든 부문에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HS 사업본부는 매출 7조444억원에 영업이익 2천5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분기 연속 7조원을 넘겼다. 단기적 물류비 상승과 마케팅비 증가에도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고,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도 유효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전통적인 가전 비수기인 4분기에는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에 집중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TV 사업을 하는 MS 사업본부는 매출 5조215억원에 영업이익 1천4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매출 4조6천525억원·영업손실 3천26억원)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와 신흥시장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4분기는 메모리, 패널 등 원가 부담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TV 수요는 고유가·고금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LG전자는 전망했다. 이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이어가며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 사업본부는 매출 2조8천261억원, 영업이익 1천903억원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최대다.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 성장이 이어졌고, 운영 효율화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 완성차 수요 회복은 제한될 전망이지만 수주 잔고 기반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원가경쟁력 강화 등 운영 효율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 사업본부는 매출 2조1천736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상업용 공조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으나, 미래 신사업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일부 감소했다.
LG전자는 가전 등 본업의 경쟁력을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과 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신사업 가시화로 이어간다.
AIDC 냉각 솔루션 사업은 3분기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넘겼다. 상반기 6천억원 수준에서 1개 분기 만에 5배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LG전자는 2천200억원을 추가 투자해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를 포함한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도 진행하고 있다.
피지컬 AI 대표 분야인 로보틱스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팩토리가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AI홈 솔루션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와 함께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 나간다.
LG전자는 4분기 B2B, 구독, 온라인 등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내 매입한 자사주 73만 주는 계획대로 4분기에 전량 소각한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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