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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39개 품목 평균 0.2% 상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지만 간장과 달걀 등 일부 품목은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 가격을 인상한 식품업체 제품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경기 지역 생활필수품 39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상승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20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3.5% 올랐고, 19개 품목은 평균 3.2% 하락했다. 가격이 오른 품목과 내린 품목의 수와 변동 폭이 비슷해 전체 평균 상승률은 낮게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간장이 11.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달걀이 10.6%로 뒤를 이었다. 마요네즈와 케첩은 각각 7.9%, 참치캔은 6.7% 상승했다.
반면 두부는 12.2% 하락했고 분유와 샴푸는 각각 8.9%, 커피믹스는 4.9% 내렸다.
개별 제품 중에서는 샘표식품의 양조간장 501(1.7L)이 12.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달걀 대란 한 판(30개)은 10.6%, 샘표식품 진간장 금F3(860㎖)은 9.7% 상승했다.
오뚜기의 고소한 골드 마요네즈와 토마토 케첩은 각각 7.9% 올랐다. 협의회는 오뚜기가 7∼8월 단행한 출고가 인상의 영향이 3분기 소비자 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생활필수품 평균 가격은 0.8% 상승했다. 39개 품목 중 22개가 평균 2.2% 올랐고, 17개는 평균 1.0% 내렸다.
마요네즈(7.3%), 케첩(6.9%), 즉석밥(5.1%), 스낵 과자(3.8%), 사이다(3.0%)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오뚜기 마요네즈와 케첩, CJ제일제당 햇반(210g)은 모두 3분기 이후 제조업체가 가격을 인상한 제품이다.
반면 식용유(-2.8%), 두부(-2.7%), 달걀(-1.6%), 밀가루(-1.5%) 등은 전 분기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여름휴가와 추석 명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진행한 할인 행사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협의회는 분석했다.
전국 가격 조사에서도 7월 대비 9월 가격이 오른 품목은 19개, 내린 품목은 20개로 나타났다. 7월 평균 가격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 지수는 8월 100.2, 9월 99.8로 큰 변동이 없었다.
다만 9월 기준 경인권 지수는 101.3으로 가장 높고 호남권은 97.8로 가장 낮았다.
협의회는 식품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면 일부 기업은 매출원가율이 하락하거나 영업이익이 증가·유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격 인상의 필요성과 적정성을 객관적인 근거로 설명하고, 일시적인 할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실질적인 부담을 줄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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