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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임대업·도소매업↑…가계대출 연체율 하락과 대조
"당분간 현 수준 유지 전망…모니터링·관리 강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중소기업 특화 은행인 IBK기업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1%대로 올라 15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과 맞물려 부동산업·임대업과 도소매업 연체율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말 총 연체율은 1.04%로, 2분기 말(0.94%)보다 0.10%포인트(p) 높아졌다.
작년 3분기 말(1.00%)보다는 0.04%p 상승했다.
이는 IBK기업은행이 홈페이지에 기업설명(IR) 자료를 게시한 2011년 1분기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IBK기업은행 총 연체율이 1%를 넘은 것도 201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치는 작년 3분기 말의 1.00%였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 말 0.53%에서 3분기 말 0.50%로 낮아졌으나, 기업대출 연체율은 0.98%에서 1.10%로 뛰었다.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총 연체율과 마찬가지로 2011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연체율이 2분기 말 1.24%에서 3분기 말 1.25%로 0.01%p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말(1.08%)보다는 0.17%p 높아졌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도 1.54%에서 1.99%로 상승해 2%에 육박했다. 2011년 3분기 말(2.79%) 이후 15년 만에 최고였다.

[IBK기업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8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해 연 3.00%로 높인 뒤 이달 22일에는 동결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선반영한 시장금리 상승이 은행 대출금리에도 반영되면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도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금리가 오르면 특히 취약 차주들이 가장 어렵다"며 재정정책을 통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3분기 연체율 상승과 관련, "고금리 환경에 중소기업 금융비용이 커지면서 연체율이 다소 높아졌다"며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건전성 지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임대업 연체율에 관해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황 악화와 금융 조달 비용 상승 때문"이라며 "공사 중이던 사업이 준공되면 회수할 수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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