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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 그대로, 당은 빼고"…식품업계, 과자·음료 '저당' 경쟁

입력 2026-10-24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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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류·과자류 지출 4.7% 늘어…'제로 식품' 구매율 동반 상승


초콜릿·말차 등 맛 살린 저당 과자·음료 신제품 잇달아 출시




'대세는 저당'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식품 종합전시회 '2024 코엑스 푸드위크'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24.11.20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과자와 음료 등 가공식품 소비지출이 늘고 저당·제로슈거(무설탕)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당 함량을 낮추면서도 맛과 식감을 살린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당류 및 과자류 지출액은 3만3천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당류 및 과자류는 가공식품 세부 분류 가운데 지출액이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한과 및 기타 과자 지출액이 1만6천6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으며, 두유 지출액은 2천500원으로 4.2% 증가했다.


동시에 저당, 저칼로리 등으로 설계된 '제로 식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롯데멤버스의 '엘포인트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제로 식품을 한 차례 이상 구매한 소비자 비율은 29.3%로, 2년 전(26.3%)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제로 상품의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5.8%에서 6.8%로 올랐다.


이에 식품업계는 기존 제품의 당 함량을 낮추거나 새로운 맛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저당·제로슈거 스낵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켈로그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

[한국마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마즈의 켈로그는 지난해 출시한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의 제로슈거·고단백 설계를 유지하면서 다크초코 풍미를 더한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 다크초코'를 최근 선보였다.


통밀과 귀리, 현미, 호밀, 흑미 등 5가지 통곡물을 활용했으며 단백질과 식이섬유도 함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최근 첫 저당 브랜드 '로슈'를 출시하고 기존 제품보다 당 함량을 약 90% 낮춘 '저당 미니 웨하스' 다크초코·황치즈 2종을 내놨다.


음료업계에서도 저당·제로슈거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초콜릿 풍미에 저당 설계를 적용한 '매일두유 초콜릿 저당'과 오트에 국내산 고창 말차와 하동 녹차를 더한 '어메이징 오트 말차'를 선보였다.


동서식품은 설탕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제품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린 '미떼 제로슈거'를 출시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영양과 식생활 관리를 중시하면서도 맛과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업계도 단순히 당 함량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맛과 식감을 살린 저당·제로슈거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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