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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수협유통 자본잠식률 95%…완전 자본잠식 눈앞"

입력 2026-10-23 0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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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공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수협중앙회의 자회사인 수협유통의 적자 폭이 급증하며 자본잠식률이 9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이 23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수협유통의 당기순손실은 34억4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손실 27억8천만원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수협유통의 연도별 당기순손실은 2021년 4억9천900만원, 2022년 4억6천400만원, 2023년 6억6천300만원, 2024년 11억8천200만원, 2025년 27억8천만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불어났다.


주요 사업 부문인 바다마트 역시 2024년 10억2천800만원 흑자에서 지난해 3억4천200만원 적자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 8월까지 15억5천100만원의 손실을 냈다.


재무 구조는 더욱 악화했다.


수협중앙회가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2020년 50억원, 2024년 64억원 등 총 114억원을 출자했으나 지난해 말 45억9천100만원이던 자본총계는 지난 8월 말 11억4천400만원으로 75.1% 급감했다.


이에 따라 자본잠식률은 94.9%, 부채비율은 1천375.7%로 치솟았다.


앞서 수협은 지난해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같은 해 11월 점포 구조조정과 조직 축소 등을 담은 경영개선안을 제출했으나 이행은 부진했다.


당초 지난해 폐점하기로 했던 동대문점은 올해 4월에야 문을 닫았고 원효점 등 다른 점포의 폐점 시기도 연기됐다.


수산물 판매채널 확대를 위한 신규 가맹사업 역시 자체 부담금 부족을 이유로 정부 보조사업 중단이 요청된 상태다.


윤 의원은 "경영개선 약속에도 올해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적자를 넘어섰고 자본잠식률은 95%에 육박했다"며 "경영진에게 약속 이행과 성과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협유통이 어업인 소득 증대라는 본래 역할을 되찾으려면 유통 전문성을 갖춘 인적 쇄신과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며 "점포별 회생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적자 확대와 자본잠식 심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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