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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기업 매출 증가율 상위 10곳 중 7곳 중국 기업

입력 2026-10-21 1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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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연구원 보고서…지난해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 매출 2%↑


한국 기업 중 10위권 안에 현대모비스만…작년 이어 6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지난해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의 매출이 완만하게 성장한 가운데 매출액 증가율 상위 10곳 중 7곳은 중국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완성차 회사와 함께 중국 부품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중국 CATL 전시 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오토모티브뉴스 기준)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9천396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승용·경상용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3.9% 증가하면서 부품 기업의 매출액도 완만한 성장률을 보였다.


이중 전체 매출의 39.8%를 차지한 상위 10대 부품기업의 경우 매출 증가분의 71.6%를 점유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2025년 세계 10대 부품기업 순위와 매출 변화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보쉬가 전년 대비 4.5%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023년 2위였던 독일 ZF의 경우 지난해 5위로 하락했으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사업 매각 추진 등 사업구조 재편을 감안하면 당분간 약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9위였던 독일 콘티넨탈은 지난해 타이어 외 자동차 사업 부분을 아우모비오로 분리하면서 아우모비오는 11위, 콘티넨탈은 38위에 각각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중국 CATL은 매출이 전년 대비 25.0% 급증하며 2024년 5위에서 지난해 3위로 상승했다. 중국 내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29.0% 증가하는 등 배터리 수요가 늘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1위였던 인도 마더슨은 완만한 매출 성장과 콘티넨탈·아우모비오 분리 영향으로 지난해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든 현대모비스는 전년도에 이어 6위를 유지했다.




중국 고션 제품 이미지

[고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매출액 증가율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 퀄컴(36.0%)과 중국 고션(32.7%)·파인스트(30.0%)·CATL(25.0%) 등 상위 10곳 중 9곳이 전동화·지능화 분야 관련 기업이었다. 특히 상위 10곳 중 7곳은 중국 기업이었다.


100대 부품기업 합산 매출액의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 39.4%, 유럽 29.0%, 북미 27.3% 등으로 아시아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아시아 매출 비중이 90%가 넘는 중국 고션과 데사이 SV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00대 부품기업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 기업이 전년도와 같은 23곳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17곳→16곳)과 독일(16곳→15곳), 한국(10곳→9곳)은 각각 1곳씩 줄었다. 반면 중국은 2024년 14곳에서 2025년 16곳으로 늘어났다.


한국 기업 9곳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747억7천만달러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9곳 중 6곳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지역별 매출 다변화를 이룬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성과가 확인됐다.


보고서는 "부품산업은 전동화·지능화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중국 완성차 회사 공급 실적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 중국 완성차의 해외 현지화에 따라 추가 공급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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