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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고장 대응책까지"…KAI, 우주서 AI로 위성 자율운영 실증

입력 2026-10-21 10: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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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메인 실증 임무 돌입…"우주 AI 기술 고도화해 글로벌 뉴스페이스 선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0일 우주 궤도 상에서 위성이 스스로 상태를 진단하고 대응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영 기술'의 파일럿(시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1일 밝혔다.




AI 모듈이 탑재된 큐브위성

[K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7일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주에 진입한 비(BEE)-1012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에는 KAI가 자체 개발한 AI 모듈이 탑재됐다.


KAI는 위성에 탑재된 AI 모듈이 우주 환경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성의 이상 상태를 자율 분석하고 최적의 설루션을 도출하는 'AI 온보드 프로세싱'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은 지상국에서 가상의 고장 신호 송신, AI 모듈의 원인·범위 분석, 대응책을 담은 기술 보고서 생성 및 지상국 전송 등의 3단계를 거쳤다.


기존 위성은 이상 발생 시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분석을 기다려야 했으나, KAI의 AI 모듈을 적용하면 궤도 상에서 실시간으로 즉각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는 위성의 생존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지상국과의 송수신 통신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완전 자율운영 위성' 시대를 열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KAI가 개발한 AI 모듈

[K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I는 항공기 개발에서 고도화한 고장·수명 예측 시스템과 예지 정비 기술을 위성 분야에 접목, 수만가지 고장 시나리오를 학습시킨 AI 모듈을 자체 개발했다.


국방 AI 전문기업인 펀진과 협력하고 국내 스타트업 모빌린트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하는 등 국내 협력 생태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KAI는 전했다.


KAI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부터 메인 자율운영 기술 실증 임무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통해 기술적 신뢰성을 극대화하고, 향후 KAI가 제작할 다양한 위성 시스템의 핵심 표준 사양으로 정립한다는 전략이다.


서현석 KAI 우주사업본부장(상무)은 "향후 전 우주시스템을 AI 기술 기반으로 통합할 계획"이라며 "우주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KAI 위성 사업은 물론 다양한 차세대 위성 체계에 적용해 글로벌 뉴스페이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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