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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전기는 국가망에서 받으라더니"…AI 데이터센터 새 규제 논란

입력 2026-10-21 09: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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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내 전용 그리드코드 마련…전력망 접속 기준 강화


조경태 "LNG 직거래 막고 문턱 높여…투자 위축 우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정부가 연내 도입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용 '그리드코드(전력망 접속 규칙)'가 투자 현장에 새로운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8월 AI 데이터센터 연구회를 출범하고 AI 연산 시 급격한 전력 사용 변동으로 전력망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전용 그리드코드를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그리드코드는 발전소나 대형 전력 소비 시설이 전력망에 연계될 때 지켜야 하는 규칙으로, 전력망에 이상이 생겨도 설비가 즉각 차단되지 않고 전압을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기준이다.


주로 발전설비에 적용되던 기준이 대형 데이터센터로 확대되는 셈이다.


조 의원은 지난 4월 과방위를 통과한 AIDC 특별법에 AI 데이터센터의 액화천연가스(LNG) 직거래(PPA) 내용이 포함됐으나 기후부 반대로 5월 본회의 통과안에서 빠진 점을 짚었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부는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 전력망을 통한 안정적 전력 공급을 약속했지만 정작 전력망 접속 문턱을 높이고 있다는 비판이다.


울산과 동해 등에서는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가 착공에 들어갔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지만, 그리드코드의 적용 대상과 시점이 불명확해 업계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


설계를 마친 시설에 추가 장비가 들어가 서버 수용 용량이 1%만 줄어도 1GW(기가와트) 기준 10㎿(메가와트) 규모의 중소형 데이터센터 하나가 사라지는 수준의 타격을 입는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전력망 연결 지연으로 투자가 철회된 사례가 있다.


영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국 최대 소버린 AI 데이터센터로 추진되던 에식스주 로턴 사업에서 현지 전력망 운영사의 2030년대 전력 공급 통보로 인해 발을 뺀 바 있다.


조 의원은 "LNG 직거래는 막고 국가 전력망으로 전기를 받으라더니 이제 와서 그 문턱을 높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전력망 안전 기준은 갖추되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은 그리드코드 적용에서 원칙적으로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를 향해 "GW급 AI 데이터센터(DC) 공동 전담조직과 범부처 지원 태스크포스(TF) 등 협의 창구를 적극 활용해 투자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며 이번 종합감사에서 과기정통부의 대응 계획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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